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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번포의 뉴욕이야기
해운대 스타벅스 해운대 근처에 스타벅스가 두 곳 있는데, 마린시티와 더 가까운 곳으로 갔다. 1층은 주문만 가능한 공간이다. 2층으로 올라가야 테이블 자리가 있다. 해운대 스타벅스에서 보이는 바다 뷰 물론 건물과 전봇대, 나무에 가려서 시원한 바다 뷰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렇게 바다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공간이라 좋았다. 핑크 말차샷 라떼 (6,800원) 미국에는 없는 메뉴를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맛있었다. 예전에 마셔봤던 사쿠라 음료는 색만 이쁘지 맛은 그저 그랬는데, 핑크 말차샷 라떼는 예상보다 괜찮았음.
부산 맛집으로 유명한 '개미집' 개미집은 매콤한 낙곱새로 수요미식회 등 여러 방송과 소셜 미디어에서 유명한 맛집이다. 낙곱새는 무조건 2인분부터 주문이 가능하다. 매운 음식이다 보니 볶음밥이 있을 줄 알았는데, 큰 그릇에 흰 쌀밥을 준다. 낙곱새 이름처럼 낙지, 곱창, 새우가 들어있다. 국물이 졸기 시작하면 밥과 함께 먹으면 된다. 아쉽게 곱창은 정말 적게 들어있다. 매콤하고 짠 음식이라 밥과 함께 먹어야 더 맛있다. 낙곱새가 부산오면 꼭 먹고 싶었던 음식 중 하나인데, 맛있게 잘 먹었다.
해운대 거리에 위치한 고래사어묵 부산 어묵하면 삼진 어묵과 고래사어묵이 유명한데 호텔 바로 앞에 고래사어묵이 있어서 선물 살겸 방문했다. 수제 어묵 공방이라고 적혀 있는데, 저기서 신선한 어묵을 계속 튀겨내신다. 어묵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어묵이 들어간 음식도 함께 판매해서 간단하게 간식 먹기도 좋은 '고래사어묵' 어묵 종류가 이렇게 많다니! 포장된 어묵도 당연히 판매 중. 어묵면으로 만든 요리도 주문 가능하다. 뭘 사갈까 하다가 달맞이 선물세트를 두 박스 구입했다. 택배 불가한 세트라서 좀 더 할인가격으로 판매 중이다. 안에 어묵탕 소스도 들어있고, 어묵도 여러가지 들어 있어서 선물용으로 딱 좋다. 부산의 명물 어묵, 고래사어묵
부산 빵지순례의 1순위로 뽑히는 '옵스 OPS' 전날 W Square 에 있는 옵스도 들렀는데, 아침 먹을 겸 해운대에 있는 옵스 매장에 방문했다. 케익 사전 예약하면 10% 할인해준다고 하는데, 나중엔 저 딸기 타르트 맛보고 싶다. 아침에 가니 빵 굽는 냄새가 참 좋다. 빵 종류가 정말 다양한데 베스트 메뉴가 적혀 있어서 참고해서 구매했다. 옵스의 대표 메뉴 중 하나인 학원전 학원전은 꿀 많이 넣은 카스테라 맛이다. 내가 갔을때 마침 명란 바게트가 나오기 10분 전이라서 구입했다. 후쿠오카 여행 가서 명란 바게트 못 먹어서 아쉬웠는데, 그래도 부산에서 맛봐서 다행이다. 브리오슈 폼도 맛있어 보인다. 바삭하고 뜨끈한 명란 바게트는 인기 메뉴인 만큼 역시 맛있는데, 은은하게 짭쪼름한 명란 맛과 바삭한 바게..
아침 식사 마치고 들린 광안리 해수욕장 평일 아침이라 그런지 해수욕장이 한적하다. 광안리 해변 테마 거리 고층 아파트와 광안대교, 그리고 바다 예전에 봤던 광안대교는 큰 감흥이 없었는데, 이 날은 너무 좋았다. 한참 앉아서 바다 구경도 하고, 혼자 타이머 맞춰놓고 사진도 찍고 아침시간을 재밌게 보냈다. 밤에는 광안대교에 조명이 켜져서 다이아몬드 다리라고도 부른다던데, 다음에는 밤의 광안대교도 보러 오고 싶다.
푹 자고 싶었는데 새벽에 일찍 눈이 떠졌다. 일찍 일어난 김에 해운대 해돋이를 보러 갔다. 내 입맛에 제일 잘 맞는 부산 돼지국밥인 밀양 순대 돼지국밥 냉동 삼겹살로 유명한 나리식당도 해운대 거리에 있다. 벌써 해가 떠오르기 시작한 해운대 해돋이를 보러 이른 아침에도 사람들이 모여있다. 사진 왼쪽이 해운대 달맞이 고개 인데 이번 부산 여행에서 못 가봐서 다음에 꼭 가보기로 했다. 왼편에선 해가 뜨고, 오른쪽은 아직도 푸르스름하고.. 실제로 보니 더 멋있었다. 평소 답지 않게 일찍 일어난 나를 칭찬해 ㅋㅋ 웨스틴 조선 호텔과 해운대 마린시티 해운대 오길 잘 했다! 해운대 해돋이 봤으니 이제 아침 먹으러 가자. 돼지국밥 골목이라고 불리는 서면에 도착했다. 포항 돼지국밥 부산에서 유명한 국밥집을 많이 가봤는데..
호텔이 해운대 앞이라 부담없이 해운대 밤바다를 보러 걸어갔다. 아무래도 일요일 밤이라 버스킹 하는 분들도, 구경하는 사람들도 별로 없었다. 티비나 소셜 미디어에서는 항상 붐비는 해운대를 봤었는데, 이렇게 한적한 곳일 수도 있구나. 멀리 해운대 고층 아파트 단지인 마린시티와 웨스틴 조선호텔도 보인다. 밤바다를 배경으로 버스킹, 낭만적이야- 추워서 바다 가까이는 못가고, 모래사장만 걸었다. 걷다보니 공중전화 박스가! 아직도 공중전화 박스가 있구나. 예전에 부산 왔을때 묵었던 웨스틴 조선 호텔 바다 뷰는 좋았지만 서비스 별로였고, 호텔이 언덕에 위치해 있어서 매번 택시 타고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말로만 듣던 해운대 포장마차 거리가 여기있네 하지만 회를 혼자 먹을 자신이 없어서 들어가지 못했다고 한..
용호동에 위치한 W Square 더블유 스퀘어 이랑님이 여기 발목 양말이 정말 좋다고 해서 나도 두 켤레 사왔다. 여자 아이들을 위한 헤어 악세사리와 양말을 판매하는 곳인데 단골 손님들이 많은것 같음. 한 켤레에 3천원인데 발목 양말 면도 좋고, 진짜 하나도 안 벗겨짐!! 더 사올 걸 후회 중 ㅋㅋ 궁금했던 홍루이젠 드디어 맛보러 가는 길! 홍루이젠 메뉴 아쉽게 초코샌드위치는 품절이라 초코 샌드위치와 함께 인기가 많다는 햄치즈 샌드위치를 주문했다. 용호동에 아파트 단지들이 많아서 이 근처 주민 분들이 W Square 에 자주 온다고 한다. 애플 사이다와 홍루이젠 블랙 밀크티를 주문했는데 블랙 밀크티가 달달하니 맛있음. 홍루이젠에서 바라보는 부산 바다 뷰가 참 좋다. 멀리 광안대교도 보이고, 바다도 보이고..
부산 차이나타운 차이나 타운에 들어서면 길게 줄 선 집이 딱 하나 있다. 바로 신발원! 생활의 달인에서도 보고, 블로그, 인스타에서도 부산 맛집으로 너무 많이 봐온 곳인데다 특히 진정한 부산 로컬인 이랑님과 민정언니도 추천하는 곳이라 믿고 갔다 ㅎㅎ 웨이팅에 이름 적어놓고 가게 앞에서 20분 정도 기다렸다. 식당 바로 앞에 부산 화교 학교도 있어서 정말 차이나타운 느낌이 확 난다. 신발원 메뉴는 고기만두, 군만두, 찐교자, 물만두, 새우교자, 부추전병, 콩국 (또우장) 이 있는데 혼자 간다면 군만두는 꼭!!! 드셔보시길. 식당이 작은 편이라 주말엔 웨이팅이 길어서 테이크 아웃으로 주문 하는 손님들도 많다. 식사 시간이 지났지만 손님이 끊임없이 들어오기 때문에 주방에서는 쉴틈 없이 만두를 빚고 계신다. 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