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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번포의 뉴욕이야기
[뉴욕] 브로드웨이 뮤지컬 '식스 Six' 후기 + 간단 줄거리 본문
뉴욕 브로드웨이 뮤지컬 Six
오늘은 제가 최근에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관람한 Six 뮤지컬 후기를 남겨보려고 해요.
정말 기대 이상으로 흥미진진했고,
6명의 배우가 보여준 보컬 실력은 그야말로 압도적이었답니다.
요즘엔 브로드웨이 공연도 실물 티켓 없이 바코드만 있으면 바로 입장이 가능합니다.
티켓 확인 후 극장 안으로 들어가면 식스 뮤지컬 굿즈를 먼저 볼 수 있습니다.
티셔츠, 후드티, 컵, 부채, 물병 등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뮤지컬 Six는?
뮤지컬 Six는 영국의 헨리 8세의 여섯 아내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독특한 콘셉트의 작품이에요.
각 아내가 자신만의 이야기를 콘서트 형식으로 풀어내면서
관객들에게 과거의 억압을 넘어선 여성의 힘과 독립성을 보여줍니다.
공연은 마치 팝 콘서트를 보는 듯한 에너지로 가득 차 있어요.
배우들은 화려한 의상과 세련된 안무로 무대를 가득 채웠고,
밴드의 라이브 연주도 귀를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
특히 세트 디자인이 심플했지만,
배우들의 열정과 카리스마가 무대를 꽉 채우며 부족함 없이 느껴졌어요.
출연 배우도 헨리 8세의 6명의 아내가 전부 입니다.
80분의 공연이 중간에 인터미션 없이 쭉 진행되니 참고하세요.
식스 더 뮤지컬 한줄평을 하자면 6명의 보컬 차력쇼!
정말 라이브가 맞나 싶을 정도로 엄청난 보컬을 선보입니다.
6명의 왕비 캐릭터
Six는 헨리 8세의 아내들이 각자의 관점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 캐서린 오브 아라곤
첫 번째 왕비로서 남편의 이혼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었던 그녀의 당당한 자존심과 희생적인 사랑을 보여줍니다. - 앤 불린
헨리와의 사랑 때문에 왕비가 되었지만 결국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한 앤의 솔직하고 당돌한 모습이 매력적이에요. - 제인 시모어
헨리가 평생 사랑했다고 믿은 유일한 왕비로서, 자신을 희생하며 아들을 낳기 위해 고군분투한 삶을 이야기합니다. - 앤 클리브스
헨리와 정치적 이유로 결혼했지만, 이혼 후 누구보다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살았던 그녀의 당당함이 돋보였어요. - 캐서린 하워드
헨리에게 사랑받았으나 결국 그의 손에 의해 생을 마감한 비운의 왕비, 그녀의 이야기는 관객들의 마음을 찡하게 합니다. - 캐서린 파
마지막 왕비로서 자신의 학문과 지적 능력을 살려 헨리의 곁을 지킨 그녀의 이야기는 현대적 여성상을 떠올리게 합니다.
각 캐릭터가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은 다채롭고 흥미진진했어요.
각각의 곡은 팝, 힙합,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되어 있어 관객들이 지루할 틈이 없었답니다.
공연이 끝나고 퇴근길도 잠깐 볼 수 있었습니다.
배우들은 공연 내내 보여준 강렬한 모습과 달리 굉장히 친절하고 따뜻하게 인사도 해주시고,
사인뿐만 아니라 짧게 대화도 나눌 수 있어서 뮤지컬 팬 분들이라면
퇴근길 놓치지 마세요.
팝과 콘서트의 느낌을 살린 음악이라
스토리를 알고 가시면 영어를 못 하셔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뮤지컬이니
뉴욕에서 브로드웨이 공연 관람을 계획 중이시라면 식스도 리스트에 추가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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