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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케] 유희열의 스케치북 10주년 특집 자유석 방청후기 (김현철, 크러쉬, 볼빨간사춘기, 우싸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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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케] 유희열의 스케치북 10주년 특집 자유석 방청후기 (김현철, 크러쉬, 볼빨간사춘기, 우싸미)

마번포 2019. 4. 2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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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의 스케치북 방청 당첨 문자

 

한국에 오면 유스케나 SNL 방청을 꼭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SNL 은 두번 도전했으나 떨어졌고, (지금은 방송도 폐지됐고)

이번 한국 방문 중엔 스케쥴이 너무 빡빡해 고민하다가 미국 돌아오기 2주전에 신청했는데

운 좋게 당첨이 됐다!

 

미국 돌아가기 3일 전 녹화라서 내 일정도 참 바빴지만 유스케를 위해서라면!!!!!

 

처음에 신청할때 자유석과 지정석 둘 중에 고민 많이 했는데

이왕 볼거면 자유석에 앉아서 가까이 보자 싶어서 간결하게 사연을 적었다.

 

역시 베테랑 작가님들 진심을 알아주셔서 원했던 자유석에 한번에 당첨됐음.

 

나중에 MC딩동 님이 그러시는데,

유스케 사연신청 보면 우리나라에 그렇게 슬픈 사연을 가진 가족들이 많다고 한다 ㅎㅎ

매주 이런 사연들을 접하시는 분들이라 솔직하게 쓰면 더 좋을 듯 함.

 

 

 

 

 

 

자유석에 당첨되면 아침에 번호표를 받으러 9시까지 가야 한다.

 

번호표 배부는 아침 9시부터지만 그 전날 부터 오시는 분들도 계신다고 들었는데,

이 날 관객들 중 제일 먼저 오신 분은 월요일 오후 3시에 오셨다고 함.

 

나는 7시 50분쯤 도착했는데 준비된 의자의 반이상이 이미 차 있었다.

 

 

 

 

 

걱정했는데 그래도 100번 안쪽 번호를 받을 수 있었다.

 

다른 후기들 보니 80번 안쪽으로는 받아야 자유석 좋은 자리에 앉을 수 있다고 한다.

 

 

 

 

 

 

오후 6시까지 다시 도착한 KBS 공개홀

지정석은 한줄로 서면 되고 (어차피 자리가 지정되어 있으니)

자유석은 1~50, 50~100 이런 순으로 줄을 서는데,

 

번호표 대로 줄을 서야 한다.

 

가끔 어차피 같은 라인에 서면 된다, 번호 순 아니다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 계시는데

그럴거면 왜 아침에 일찍와서 번호를 받나?

 

번호순 맞으니 그렇게 줄서면 되고, 나중에 스텝분들이 다시 한번 확인해준다.

 

6시가 되면 지정석 티켓을 받은 분들이 먼저 입장을 하고,

6시 20분 부터 자유석 입장이 시작된다.

 

 

 

 

 

자유석은 왼쪽, 오른쪽 두 섹션으로 나뉘고

가운데 카메라가 있는데 제일 좋은 자리는 오른쪽 섹션 왼쪽 자리들이다.

 

왼쪽 섹션도 무대와 가깝고 좋지만 머리 위로 지미집이 왔다갔다 해서

무대보다가 자꾸 시선이 위로 향함.

 

 

 

 

 

 

무대에 착석하고 나니 얼마전 라디오 스타에도 나오셨던

MC 딩동님이 사전MC 로 등장!

 

엠씨딩동님의 진가는 정말 실제로 봐야 알 수 있다.

관객들에 맞춰 농담도 해주시고, 무대 관련된 팁도 주시고,

관객들을 무대에 올려서 얘기도 나누시는데

너무 웃김!!!!!!!!!

 

라스 방송에서 나온거에 10배는 더 웃기다고 보면 된다 ㅎㅎ

 

또 이 날이 유스케 10주년 기념 방송이라 게스트 라인업이 대박이었다.

10주년 특집인줄 모르고 응모했는데, 내가 그 자리에 앉아있다니 너무 행복했음.

 

 

 

 

 

유스케 10주년 첫번째 게스트였던 김현철 님

 

90년대 가수 노래를 많이 듣는 편인데

그 중에서도 요즘 김현철님의 노래를 자주 들었는데 이렇게 유스케 첫출연 하실때 내가 앉아있다니!

 

김현철님이 무대에서 부르셨던 노래 3곡 모두 완창으로 따라부름 ㅋㅋ

 

녹화 중에는 당연히 사진 촬영이나 비디오 촬영이 불가 하지만,

무대 준비하는 중간중간에는 잠깐씩 찍을 수 있다.

 

그런데 내 뒤에 계신 분이 무대 하는 도중에도 자꾸 사진 찍느라 찰칵 소리가 나서 좀 신경쓰였음.

 

 

 

 

 

 

두번째 게스트는 크러쉬!!!!!!!!

 

예전에 크러쉬가 잠원동 산다 그래서 집앞 산책할때 혹시나 마주칠까 싶어 두리번 거리곤 했는데 ㅋㅋㅋ

이렇게 유스케에서 라이브를 듣게 되다니..

진짜 음색 미쳤다.

 

 

차안에서 크러쉬 노래를 정말 수천, 수만번은 들었는데 라이브로 들으니 소름!

방송으로만 봤던 밴드 원더러스트의 연주도 실제로 듣고 이 날 귀호강 제대로 했다.

특히나 키보드 하시는 홍또치님 넘 멋있음 ㅠㅠ

 

크러쉬는 노래도 잘부르는데, 랩도 잘함..

중간중간에 그루브 타는데 춤도 잘 춤.

 

참고로 이 날은 Lay your head on me 가 첫 곡이었고,

두번째로 준비한 곡이 도깨비 OST 였던 Beautiful 이었다.

 

그리고 앵콜곡으로 Oasis 를 불렀는데, 인터넷 선공개로 Beautiful 이 나가고

방송으로 오아시스가 나왔다.

 

그래서 방송 잘 보면 오아시스때 핸드폰으로 찍고 있는 사람들이 좀 있음 ㅎㅎ

 

 

 

 

 

세번째 게스트는 유스케에 2년만에 출연한다는 볼빨간 사춘기

 

지난 여름에 볼사 앨범 들으면서 운전했는데,

내 앞에서 노래 불러주니 비현실적인 느낌.

 

우지윤님은 방송으로 봤을때 쬐끔 통통하다고 생각했는데 절대 아니다.

실제로 보면 우지윤님 날씬함.

 

다만 안지영님이 키가 더 크신데 너무 마르셔서 상대적으로 그렇게 보이는거임.

 

두 분 다 라이브 녹아내리고, 귀엽고 이쁘다.

 

 

 

 

 

 

곧 단독 콘서트 여신다는데 한국에 더 있었으면 가고 싶다!

 

볼사 노래 내가 아는거 얼마 없는것 같은데 했는데

메들리로 불러주는거 다 따라부름 ㅋㅋㅋㅋㅋ

 

아 괜히 1억 스트리밍이 아니구나 ㅋㅋㅋㅋ

 

 

 

 

 

마지막 게스트는 우주왕복선 사이드미러, 일명 우싸미

 

이 날의 게스트 분들 중 유일하게 처음 뵙는 분들이었는데,

포크 듀오로 밴드 대회 우승도 하시고, 요즘 떠오르는 아티스트셨다.

 

통기타 두 대와 목소리 가지고 이런 사운드를 만들어 내다니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함.

유희열님 덕담처럼 앞으로 해외 페스티벌로 많이 진출하셨으면!

 

 

 

 

 

녹화 끝나고 나가는 길에 우사미 분들도 퇴근 중이시라 인증샷!

 

 

 

 

 

이 날 유스케 10주년 특집이라 마지막까지 정말 스페셜 했다.

 

MC 딩동님이 준비하신 케이크로 노래도 불러드리고,

가장 마지막 무대에선 유희열님이 무한도전에서 들려주었던 '그래, 우리함께' 를 직접 불러주셨다.

 

역시 우리 혈님 대한민국 최고의 보컬리스트!!!!

관객에게 감동을 주는것이 최고의 보컬리스트니까!!!

 

 

 

 

 

2년 전 안테나 뉴욕 공연 다음 날,

혈님을 우연히 뉴욕 길바닥에서 마주쳐 사진을 함께 찍었는데

 

 

 

 

 

 

 

이 날 혈님과 사진을 찍을 수 있었던 단 한명의 관객은 나였다!!

 

어떻게?!! 라고 묻는다면,

MC 딩동님이 부르시면 무조건 손들고 나가야함 ㅋㅋ

 

이 날 가장 먼저 오셨던 관객 분은 크러쉬와 함께 사진을 찍었고,

지정석에 앉아계셨던 국제결혼 커플은 볼빨간 사춘기의 싸인CD 를 선물로 받았으며,

무대에서 멋진 춤을 보여준 학생은 이 날 게스트의 사인 스케치북을 선물로 받았다.

 

그러니까 잠깐의 민망함을 감수하면 평생 추억거리를 얻게 된다.

 

 

화요일에 녹화를 했는데, 금요일 방송은 미국에서 시청했더니 참 기분이 묘했다.

 

다시 한번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 수 있게 뽑아주신

유스케 작가님들께 감사의 마음 전하고 싶다!

 

앞으로도 유스케 15주년, 20주년 쭈욱 함께 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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