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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번포의 뉴욕이야기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 분위기 좋은 아시안 퓨전 레스토랑 '메이팝 MayPop' 본문
호텔에서 나와 미리 봐둔 레스토랑으로 향하는 중.
뉴올리언즈 프렌치 쿼터 관광은 첫째날 했으니
셋째날에는 좀 더 로컬들이 많이 가는 레스토랑을 가기로 했다.
프렌치 쿼터랑은 좀 떨어져 있지만,
호텔이랑은 가까웠다.
호텔 로케이션도 좋았던게 관광 밀집 지역인 프렌치쿼터와
로컬들이 많이 가는 샵, 레스토랑이 모여있는 지역의 딱 가운데 위치해 있었다.
햇빛이 쨍! 했던 여행 셋째날.
뉴올리언스 어딜가나 보이는 이국적인 야자수
동부는 겨울에 너무 추우니까... 이런 야자수를 보는것 만으로도
여행 왔다는 기분이 충만!!
앗 찾았다! 오늘 점심을 먹을 레스토랑 '메이팝 MayPop'
안으로 들어섰더니 프렌치쿼터와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
프렌치쿼터는 여행객들이 많은데 여기는 수트를 차려입은 직장인들이 많다.
비지니스 런치 하는 사람들도 있고, 근처에 컨퍼런스가 자주 열리기에 학회 참여하러 온 사람들도 많음.
매장 왼쪽에 바도 있어서 가볍게 한잔 하고 싶을때도 좋을것 같다.
뉴올리언스 맛집 MAYPOP 메뉴
메이팝은 남부음식과 아시안퓨전 음식을 판매해서 우리한테 익숙하면서도 낯선 메뉴들이 대부분이다.
또 핸드메이드 파스타도 있고, 메이팝에서 직접 고기를 숙성하기에 메뉴 고를때 참고하시길.
뉴올리언스 메이팝 MAYPOP
햇빛에 반사되어 잘 보이지 않는데 저 유리 숙성고 안에서 고기를 직접 숙성중이다.
분위기도 좋은 MAYPOP
아뮤즈 부쉬도 내어준다.
겉으로만 보기엔 굉장히 부드럽고 고소한 크림일줄 알았으나!
와사비향이 굉장히 강해서 코끝이 찡~해질 정도.
편견의 뒷통수 치는 곳임을 이때 알아봤어야 했음 ㅋㅋ
위에 뿌려진 초록색 가루도 와사비향이 나지만 크림에서도 와사비 맛과 향이 강하게 난다.
보이는 것만으로 맛을 판단하면 안된다는 걸 알려주는 곳!!
Crispy Fried P&J Oysters ($15)
Bourbon barrel soy mash aioli, manchego cheese, spicy cucumber
프레젠테이션 너무 이쁘다.
소스가 검정색일 줄은 상상도 못함.
부드럽고 고소한 굴에 매콤, 바삭, 새콤한 모든 맛이 느껴지는 메뉴
튀긴 굴 아래에는 검정색 소스가 있어서 기껏해야 오징어 먹물 정도겠지 했는데 이것은 춘장맛이다!
Spicy Cucumber 이라고 해서 이것도 궁금했는데 우리나라의 오이무침과 맛이 똑같다!
산미를 오이무침으로 내다니 ㅋㅋㅋ
남부 스타일의 굴튀김에 아시아의 춘장과 한국의 오이무침의 콜라보.
여기 제대로 퓨전이다 ㅎㅎ
Harissa Braised Lamb with Roti Bread ($18)
coconut milk, maypop nuoc cham, fried egg, puffed field peas
망고가 들어간 달콤, 상큼한 느억챰 소스에 찍어먹으니 맛있었음.
양고기가 들어간 메인 메뉴.
부드러운 계란 노른자와 고소한 맛이 너무 잘 어우러졌다.
Crispy Softshell Crab Amandine ($35)
brown butter, blue crab, and shaved bean salad, marcona almonds, coconut meuniere
소프트 쉘 크랩은... 맛이 없을수가 없지.
디저트는 상큼한걸 먹고 싶어서 맨 위의 메뉴로 선택.
Taste of Chilton County Peaches Sorbet, sake poached, brulee ($8)
almond streusel, roasted white chocolate
디저트도 맛있다.
반전도 좋았고 음식이 맛있어서 기분 좋았던 메이팝에서의 점심
평소 퓨전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나,
여긴 분위기도 좋고 음식 맛도 좋다.
내가 뉴올리언즈에 산다면 자주는 아니어도 손님들 오면 한번씩 모시고 갈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