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번포의 뉴욕이야기

1865개의 섬들로 이루어진 '천섬 1000 Islands'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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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5개의 섬들로 이루어진 '천섬 1000 Islands'

마번포 2010. 7. 1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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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주와 캐나다의 국경사이에는
1865개의 섬들로 이루어진

'천섬 1000 Islands' 이 있습니다.

뉴욕 동북부에서 나이아가라 폭포와 함께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소입니다 ^^

특이한 점은 천섬 투어를 하게 되면
캐나다 국경을 넘어가게 되는데,
투어가 미국에서 시작해 미국에서 끝나기 때문에
캐나다 비자가 따로 필요 없습니다.



배를 타는 항구



배를 타기까지 30분 남짓이 남아서
항구 주변을 둘러봤어요!

기념품샵, 아이스크림가게 등
여느 휴양지와 같은 모습입니다.





분위기는 한적한 시골이에요~



너무 더워서 들어갔던 아이스크림 가게





초콜릿, 기념품 등도 함께 판매하고 있어요.



드디어 배를 탔습니다!

사람들이 꽤 많았는데
가족여행을 오신 분들이 대부분이었어요.

그리고 앞에 구명조끼 설명을 하고 계신분이
'천섬 1000 Islands' 이곳저곳을 재밌게 이야기해줬던
가이드 입니다 ^^



작은 집 한채와 나무가 딱 들어간 섬

정말 끝이 안보이게 큰 섬도 있고,
위의 사진처럼 집한채만 들어가는 작은 섬도 있는데

천섬은 미국과 캐나다의 부호들의 휴양지로 유명해
크고 작은 섬위에 지어진 별장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 자그마한 돌덩이도 섬입니다.
섬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365일 물위에 떠있어야 하고,
2그루 이상의 나무가 심어져 있어야 해요.



천섬을 둘러보고 있는데
천섬에 살고 계시던 한 아주머니께서
창문을 닦고 계시더라구요.

아주머니와 배에 탄 사람들 모두 손을 흔들며 인사했어요 ^^



옆을 지나가던 보트



천섬은 미국과 캐나다의 경계에 있기 때문에
집집마다 걸려진 국기가 다릅니다.

어떤 집은 미국과 캐나다 국기 모두를 달기도 해요.



캐나다령의 섬

언젠지도 모르고 캐나다 국경을 넘으니
핸드폰이 자동으로 로밍이 되더라구요.
 



천섬 중에 가장 유명한 하트섬

하트섬은 한 백만장자가 사랑하는 부인을 위해 지었는데
그 속에는 슬픈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비오던 어느날 한 노부부가 작은 마을의 호텔에 찾아갔는데 빈방이 없어
호텔에서 일하고 있던 볼트는 자신의 방을 내어줍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이 노부부는 '힐튼 호텔 Hilton' 의 회장부부였어요.

볼트를 좋게 본 힐튼호텔 회장은 그를 스카우트합니다.
시간이 흐른 뒤 볼트는 회장의 딸과 결혼하고,
사랑하는 그녀를 위해 하트섬을 짓습니다.

하지만 하트섬이 완공되기 전녀
부인의 병세가 악화되어
볼트가 공사를 중단한뒤 부인을 섬으로 초대하고
그녀만을 위한 드레싱을 만드는데
그것이 '사우전드 아일랜드 드레싱 Thousands Islands Dressing' 입니다.

1904년에 심장마비로 부인이 세상을 떠난 뒤
볼트는 하트섬을 다신 오지 않았다고 해요.



하트섬 입구

현재 하트섬(볼트성)은 뉴욕시에서 운영하고 있어
배 투어를 하게 되면 들릴 수 있어요!





천 팔백여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이룬
아름다운 자연이 너무 멋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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