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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페이 여행 둘째날. 건굉우육면, 차탕회 버블티

마번포 2017. 5. 29.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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建宏牛肉麵 건굉우육면

Jen Hung Beef Noodles


맛있는 연어초밥을 먹고 바로 옆 시먼딩을 걷다가

모르는 길로 빠져들었는데 갑자기 분위기가 좀 다른 로컬 길이 나왔다.


구글 맵을 봐볼까 했는데 어차피 호텔 근처일거고 또 배가 너무 불러서 ㅋㅋㅋ

배도 꺼뜨릴겸 근처를 걷기로 했다.


명동처럼 시끌벅적한 시먼딩 말고 현지 사람들이 다니는 길 구경하는것도 좋았음.



그러다가 길거리에 앉아서 우육면을 먹는 사람들이 꽤 보여서

아 나도 저기 앉아서 먹을까?

걸으면서 고민하다가 가게 하나를 지나침...


그 길 고대로 걷다보니 우육면 가게가 또 나오네!

포장해서 갈까? 생각했는데 내 발은 자꾸 직진으로 걷고 있음 ㅋㅋㅋ



어차피 먹으러 온 거니까 우육면집 또 나오면 사야겠다 생각했는데

골목을 왼쪽으로 꺾으니까 진짜로 우육면집이 또 하나 나왔다 ㅎㅎㅎ


이것은 나의 데스티니.

여기서 우육면을 사가지고 가야겠따!!!!!!







여기는 사이즈가 소, 중, 대로 나뉘는데

가격 진짜 착하다!


융캉우육면에 비하면 반값보다 쬐끔 더 저렴함!!








일반 면으로 삶아주려고 하시길래 다른 손님들이 다 먹고 있던 두꺼운 면으로 달라고 말했더니

친절하게 삶아주심 ㅎㅎ


여기도 관광객 보단 현지인들이 많이 오는 곳이다 보니 

영어는 잘 안통한다.


그래도 테이블에 앉아 계신 분들이 우육면을 많이 드시고 계시니까 손가락으로 가르치면 다 알아들으심.


그리고 주인분들이 웃는 얼굴로 맞아줘서 좋았다.









사이즈는 중짜리로 시켰고 ($100 = 4000원) 테이크아웃 해달라고 하면 이렇게 포장해주는데

국물이랑 고기양이 어마어마하다.


가위가 없어서 혹시 흐를지도 몰라 세면대에 가지고 가서 비닐 찢어서 담다가

국물이 넘쳐서 1/3 이 흘렀는데도 많이 남았다 ㅎㅎ








면도 많이 주고 고기도 많이 주고 국물도 많이 주는데

한 가지 단점은 대만 특유의 향신료 냄새가 강하게 난다.


사실 저녁 식사 전에 먹었으면 별 거리낌 없이 잘 먹었을텐데

배도 부른데다가 하루종일 향신료 냄새 맡았더니

평소에 중국음식 냄새도 잘 맡고, 맛있게 잘 먹었던 나도 좀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국물은 많이 먹지 못함.








고기도 맛있긴 했는데 융캉우육면 고기가 훨씬 부드럽고 맛있었다.









길 지나가다가 우육면 집 3~4개를 지나쳤는데

손님들이 대부분 이렇게 두꺼운 면으로 드시고 계시더라.


그래서 나도 한번 주문 ㅋㅋ

맛은 진짜 딱 손으로 반죽해서 직접 자른것 같은 면!

밀가루 면 사랑하는 나라서 맛있게 먹었음 ㅎㅎ


한줄평: 향신료 좋아하면 한번 먹어볼만함. 향신료 못 먹으면 비추.


시먼딩 근처이긴 해도 길 자체가 로컬스러워서

여행 포스팅 쓸때 힘들겠다 싶었는데 구글맵에서 찾았다 ㅎㅎ


그리고 혹시나 싶어서 검색도 해봤는데 한국어 포스팅이 의외로 많네 ㅋㅋ

이런게 바로 얻어걸린거? ㅋㅋㅋ







우육면 포장하고 호텔가다가 버블티도 한잔 사가지고 가기로 함.

차탕회 茶湯會 


차탕회는 버블티의 원조라 불리는 춘수당의 세컨 브랜드인데

뉴욕에 사는 내 대만 친구가 대만 사람들이 요즘 차탕회 자주 간다고,

내 호텔 근체에도 있으니까 가보라고 해서 가봤다.


코코버블티 바로 맞은 편에 있는데 가게가 굉장히 작아서 잘 봐야 한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메뉴가 전문 한문이여 ㅠㅠ


그나마 인기 메뉴가 별표가 쳐져 있고,

베스트 메뉴 추천해달라니까 알아서 줌 ㅎㅎ


가격은 코코버블티보다 좀 더 비싸다.








당도 조절 실패인가......

코코 버블티가 더 맛있네 ㅎㅎ


대만 사람들이 좋아하는 버블티라고 해서 기대가 컸는데

편의점 화장품통 밀크티가 더 맛있다ㅋㅋ


당도 조절만 잘 하면 맛있을거 같은데

차탕회는 먹으러 가기전에 메뉴 검색을 하고 가는게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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