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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페이 여행 둘째날. 장개석 기념관 중정기념당, 228 평화공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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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페이 여행 둘째날. 장개석 기념관 중정기념당, 228 평화공원

마번포 2017. 5. 23.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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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페이의 명소, 중정기념당


중정기념당은 대만의 초대 총통이었던 장개석을 기념해 건설한 기념관인데

대만의 역사를 볼 수 있는 곳이라 타이페이 여행할때 필수코스로 들리는 곳이기도 하고

예전에 꽃보다 할배 대만편에서도 나와서 한국 분들이 더 많이 가는것 같다.


하지만 난 대만에 먹으러 간거라.. 이런 곳이 있는건 알았지만 들릴 생각은 없었다.


그런데 항주소룡포에서 점심 먹고 주변이나 걸어볼까 했다가

작은 화원을 발견했는데 그게 중정기념당 건물과 연결되는 길이라 우연히 들어가게 됐다.










중정기념당 화원


중정기념당 정문으로 들어간게 아니라 기념관을 둘러싸고 있는 화원을 통해서 들어간거라

관광객들은 별로 없고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기체조를 하고 계시더라 ㅎㅎ


아무튼 한적하고 너무 좋았음.








대만 타이페이 중정기념당









눈을 똑바로 뜰 수 없을정도로 햇빛이 너무 강했다.









그래도 햇빛만 강할뿐 바람이 선선하게 부는게 꼭 캘리포니아 같아서 

걸으면서 여행하기는 너무 좋았던 날씨.








중정기념당 올라가려면 계단 몇십개를 올라가야 한다.


처음에 계단보고 놀라서 저거 올라가지 말까 생각했을 정도 ㅎㅎ















사진 왼편에 우뚝 솟은 건물이 타이페이 메인 스테이션 근처























하.. 밥 먹고 계단 오르기 힘들다.


하지만 올라오고 나니 눈앞에 펼쳐진 풍경이 넘나 멋진것.

실제로 보면 중정기념당 자체가 굉장히 넓다.


그리고 높이 올라오니까 바람이 엄청 불더라.

사진 좀 찍으려고 했는데 햇빛때문에 눈 못떠, 바람때문에 머리 날아가... 그래서 기념사진은 못찍음 ㅎㅎ















중화민국 초대 총통이었던 장개석 (장제스)


장개석 총통 동상은 무려 25t 으로 실제로 보면 훨씬 더 거대하다. 

그리고 양쪽에 근위병이 서 있는데 진짜 눈도 깜빡 안하고 가만히 서있는게 너무 힘들것 같다.









장개석 동상을 보고 내려오니 양쪽으로 또 기념관이 있는데 그건 패스.










정문으로 나와서 뒤돌아 보고 든 생각.


내가 저 끝까지 올라갔다 왔다니!! 

점심은 다 소화됐겠군!!!! ㅋㅋㅋㅋ







 


대만의 비둘기들도 사람을 하도 많이 봐서 그런지 가까이가도 움직이질 않음.










관광명소라 안가려고 했지만 막상 가보니 다녀오길 잘했다 싶었던 곳!!


중정기념당 나와서 오른쪽으로 걷길 시작했다.

그런데 건너편에서 시끌시끌하길래 구경할겸 왼쪽 횡단보도를 건넜는데 시위하는거 같았음..

시위대를 지나 쭉 걷다보니

228 Peace Memorial Park 라는게 나와서 들어가 봤다.








228 평화공원

한국이랑 비슷한것 같지만 길거리에 심어진 야자수를 보면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나는 대만


공원이 작지만 나무도 많이 심어져 있고, 굉장히 깨끗하고, 연못이 있고 쉬고 가기 딱 좋았다.


공원 입구에서 228 Peace Park 이름이 보여서

2월 28일에 무슨 일이 있었나 싶어 자세히 읽어봤더니

228 평화공원은 중국에서 대만으로 건너온 사람들이 대만 원주민들을 폭력으로 탄압해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수천 명의 대만 사람들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곳이었다.


평화롭고 한적한 공원에 이런 역사적인 의미가 담겨있다니 잠시 숙연해진다.








오늘 포스팅의 마지막 사진은 이날 스린 야시장에서 먹었던 면 요리.


이름은 모른다. 그냥 주문했는데 맛있었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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