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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페이 여행 둘째날. 대왕연어초밥, 오므라이스, 볶음우동, 모듬숙성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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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페이 여행 둘째날. 대왕연어초밥, 오므라이스, 볶음우동, 모듬숙성회

마번포 2017. 5. 27.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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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 평화공원에서 좀 앉아서 쉬다가 시먼딩 쪽으로 이동!


날씨가 맑으니 걷는게 너무 좋았다.

그리고 시먼딩까지 의외로 가까웠음.


지금 구글맵 찍어보니 도보로 13분 걸린다고 나온다.








저기 머얼~~리 내가 묵었던 호텔이 보인다!


호텔이 시먼딩 바로 앞이어서 너무 좋았음.

호텔 포스팅도 따로 할 예정.








시먼딩 입구로 고고~~








캬 날씨 보소


내가 생각하기엔 가디건 하나 걸치면 딱 좋았는데

대만 사람들은 아무래도 여기가 평소에 워낙 덥다보니

겨울자켓 입은 사람들도 있었다 ㅎㅎ


암튼 4월 말이 대만여행가기 딱 좋은것 같음.









버스 줄 서있는게 얼핏보면 한국같다.










대만 시먼딩








시먼딩이 젊은 대만 사람들도 많이 가고,

관광객들도 많이 가는 지역이다 보니 근처에 재계발 하는 건물들이 종종 보인다.










대만사람들도 H&M, 유니클로 많이 가나봄.

매장이 진짜 크다.









사진 가운데 여자 연예인 사진은

피에스타 차오루양의 미샤 광고판이다.


이런 곳에서 익숙한 얼굴을 보니 왠지 모르게 반갑 ㅋㅋㅋㅋ

차오루양은 중국인이지만 그냥 반갑다 ㅋㅋㅋㅋ









시먼딩 입구에 곧 나이키도 입점할 예정!!!


시먼딩 걷다가 나이키 매장 봤던거 같은데

아마도 더 큰 매장으로 옮기는거 같음.








관광객이 많은 시먼딩엔 노점상도 많다.


내 생각에 이 트럭은 허가를 받고 장사하는거 같은데

리어카 끌고 장사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불법이라서

경찰이 뜨면 전부 리어카 끌고 도망간다.


스쳐지나간 한 장면이 되게 마음 아팠는데

경찰 떠서 어떤 아저씨도 급하게 리어카를 끌고 골목으로 도망을 가는데

리어카 안쪽에, 진짜 좁은 공간에서 6~7살 정도 되보이는 아이가 자고 있더라..


그 리어카 조금만 일찍 봤었어도 뭐 사먹었을텐데.


나도 자식키우는 입장이니 그런 거보면 그냥 못 지나치겠다.







아무튼 시먼딩 메인 골목 말고, 거기서 왼쪽 좁은 골목으로 들어가면

갑자기 이렇게 탁 트인 공간이 나온다.


여기는 오후장사만 하는듯하다.

저녁시간쯤 가니까 그제서야 장사 준비를 하고 있었고,

첫 손님들이 맥주를 한잔씩 하고 있었다.








맥주 한잔 할까 싶은 충동을 누르고 다시 직진.


지나다가 작은 한국마트도 봤다.

여기는 시먼딩 바로 옆 골목인데 관광객은 별로 없고 전부 현지인들만 지나가는거 같다.


내가 찾아간 식당도 역시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곳 = 영어가 안통함. 무조건 중국어!!







나름 오픈키친


요리하는 쉐프가 전부 아저씨들이다.

진짜 터프하게 팍팍 재료 넣고 볶고 지진다.








그리고 한쪽에는 향기 좋은 어묵이!!


술안주로 먹을만한 것들이 많았다.

그래서 연세 많은 손님들이 많은가? ㅎㅎ








보시다시피 1층에 손님들로 꽉 차서 2층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딱 봐도 로컬 식당의 냄새가 나지 않는가.

이걸로 일단 기대감 상승!









2층 내부.

사진에서 안나왔을뿐 오른쪽으로도 작은 테이블이 놓여져 있는데

거기도 2인 손님들로 꽉 찼다.










모듬 숙성회


회 두께 봐라... 

회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베리굳이겠지만 나한테는 복불복이다!


사시미 잘 못 먹는 나이기에, 이렇게 두꺼운데 비린내까지 나면 바로 헛구역질 난다.


제발 맛있길 바라며 한입 먹었는데....


오!!!!!! 연어도 맛있고 참치도 맛있어!!!!!!!

(흰살 생선은 안먹음 ㅋㅋ)


하지만 내 인생 연어회는

당연히 잠실 만푸쿠다!!!!!!!!









회 잘 먹는 사람이라면 이 모듬숙성회 진짜 좋아할듯.









요거 여성 손님들이 많이 주문하셨길래 나도 하나 주문함.


영어가 안통하니까 조심히 뒤테이블 가리켜서 'Noodle! Udon Noodle' 하니까

아저씨가 '우동?' 하고 바로 알아들으셨다.


보기에는 되게 밍밍해 보이는데

짜장면 맛이 나면서 고소한 맛도 나고, 생각보다 괜찮았음.








그리고 내가 기대했던 연어초밥!


사실 대만 연어초밥하면,

이연복 쉐프가 원나잇푸드트립에서 드셨던 삼미식당이 제일 유명하다.


하지만 거기 유명세 탄 이후로 가격도 오르고

비린내 나거나 맛이 별로라는 리뷰를 많이 봐서 리스트에서 바로 뺐다.


연어를 먹어보고 싶긴 해서 열심히 구글링 해보다가 찾은곳이 여기!









연어초밥도 연어가 꽤 두툼하다.


모듬숙성회가 맛있었듯, 연어초밥도 맛있다!

물론 만푸쿠처럼 입어서 녹아내리는것 같지만 않았지만 ㅋㅋㅋㅋ

(기승전 만푸쿠 ㅋㅋㅋㅋㅋㅋㅋ)








대만 연어초밥









예상치 못하게 감동을 줬던 오므라이스!!


오므라이스도 주변 테이블에서 다 하나씩 드시고 계시기에 주문해봤다.









옛날 생각 나게 하는 오므라이스


요즘 유행하는 계란 싹~ 가르는 오므라이스 아니고 진짜 옛날 스타일 오므라이스인데

밥알이 전부 케챱, 불맛으로 코팅되어 있다.


오므라이스에서 불맛이 느껴진다고 하면 믿어질라나?!!


진짜 꼬숩고 케챱 덕에 달콤새콤 한게 너무 맛있었다.

역시 테이블 마다 이걸 주문한 이유가 있었음.









계산서


진짜 기대 별로 안했는데 너무 맛있게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식당명을 제시하지 않은 이유가 여기 있다.



중국어를 못해도 한문은 읽을 줄 아니까 그거 보고 주문한건데

내가 메뉴판에서 봤던 가격이랑 좀 다름.

왜죠?!!!


로컬 레스토랑이라고 믿고 갔는데 딱 봐도 외국인이라 좀 바가지 쓴건가?


여긴 중국어밖에 안되니까 궁금해도 물어볼수도 없고

어쨌든 한국보단 싸니까 그냥 내고 왔다.



혹시나 내 블로그 포스팅 보고 갔는데 나처럼 바가지 쓴것 같은데

못 물어보고 찜찜한 기분으로 대만여행을 하면 안되니까 레스토랑 이름은 안알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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