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번포의 뉴욕이야기

[대만] 타이페이 여행 둘째날. 융캉제 망고빙수 맛집! '스무시 빙수' 본문

여행이야기/아시아

[대만] 타이페이 여행 둘째날. 융캉제 망고빙수 맛집! '스무시 빙수'

마번포 2017. 5. 11. 06:28
반응형


대만 타이페이 동먼역 (Dongmen)


미미크래커를 사고나니 너무 이른 아침인거라...

이 근처에 아침 먹을 수 있는 곳이 있을까? 싶어서 

미미크래커에서 길 건너서 지하철 탔던 방향으로 파워워킹.



두 블럭 지났나?

분위기가 좀 이상한거지 ㅎㅎ


내가 생각했던 융캉제는 안나오고 진짜 로컬길이 나오는것 같아서

핸드폰을 꺼내 구글맵으로 융캉제를 찾았다.


알고보니 미미크래커를 왼편에 두고 조금만 걸어가다가 좌회전하면

융캉우육면이 바로 나오네!!!!


그래서 왔던길 다시 파워워킹으로 돌아감 ㅋㅋ



대만여행 관련 책을 한권도 읽지 않고 왔기에 길에 대한 지식도, 볼 수 있는 지도도 없었고

참고 할만한게 블로그 밖에 없어서

무제한 인터넷이 되는 핸드폰은 나의 생명과 같았다 ㅎㅎ

구글맵도 엄청 도움이 되었음!


구글맵은 한국에서만 무용지물이고 미국, 대만 다 유용함.








Yong-Kang Beef Noodle 융캉우육면


이 곳이 이연복 쉐프가 원나잇 푸드트립에서 맛있게 먹었다던 융캉우육면이구나!!!!


하지만 이곳도 너무 이른 아침이라 영업 준비중이어서 그냥 동네를 쭉 둘러보기로 함.

융캉우육면 바로 앞에 초등학교가 있고 그 옆에 문구점이 하나 있다.

거기 들어갔더니 요괴워치랑 프리파라 게임기가 있어서

거기서 3판 하고 요괴워치 카드를 세장 받았다 ㅎㅎㅎ


한 판 하는데 우리나라 돈으로 2천원 정도라 대만 물가 비교하면 좀 비싸지 않나 싶은데

나중에 대만 초딩이 요괴워치 카드를 진짜 한 60장 갖고와서 배틀하려고 기다리고 있더라...


암튼 문구점에서 시간도 보내고 돈도 보내고 ㅋㅋㅋㅋ

다시 밖으로 나섬.







융캉우육면 뒤로 하고 쭈욱 걸으니 스무시 빙수가 보인다!!!


아니 식당들도 아직 문을 안 열었는데 디저트 가게인 스무시 빙수는 벌써 문을 열었다 ㅎㅎ

사진에서 보이는 사람들 옷차림 대충 보면 알겠지만

4월 말인데도 불구하고 날이 좀 쌀쌀했다.


더운 여름을 예상했었는데 한국보다 추워서 첫째날은 당황했지만

둘째날은 햇살도 쨍- 하고 선선하게 바람이 부는게, 걸으면서 여행하기에는 완벽한 날씨였던!

하지만 빙수 먹기에는 좀 추운 ㅠㅠ


그래도 어쩌겠나! 대만 디저트하면 망고빙수를 빼놓을 수 없으니

바로 가서 베스트 메뉴라는 망고 푸딩 빙수를 하나 주문했다.









스무시 빙수 맞은 편에는 총촤빙이라고 아침에 간단히 먹을 수 있는 호떡 같은걸 파는 가게가 있다.


이 곳도 이연복 쉐프덕에 더 유명해진 곳 ㅎㅎ










스무시 빙수 메뉴


11번이 인기 넘버원 메뉴, 푸딩이 올려진 망고빙수다.

10번도 인기가 많은데 저건 푸딩 대신 망고 아이스크림이 한스쿱 올라간 망고 빙수다.


사람들 많을때는 여기도 줄 엄청 서서 기다린다는데

내가 진짜 날짜를 잘 맞춰서 간 것같다.


5월 첫째주가 황금연휴인걸 몰랐는데 연휴 직전에 비행기 예약을 해놔서

나중에 한국 돌아갈때도 비행기 좌석 엄청 널럴하게 가고 좋았다.



그래서 여행 마지막 날이었던 토요일에는 진짜 어디를 가던 한국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 전 이틀 동안에는 관광지를 가도 좀 한적한 편이었다.









스무시 빙수 가격은 $210, 한국 환율 8400원 정도.
















저 빙수기계 탐난다.......










망고 푸딩 빙수


이것이 대만 3대 빙수 중 하나라는 스무시의 망고 빙수!!!








사실 먹기 전까지도 별 감흥이 없었다.

미국에서도 맛있는 망고, 애플망고 여름마다 먹으니까...












그런데 한 입 먹고 진짜 반함!!!!


망고도 엄청 달콤하고, 부드럽고 달달한 얼음도 너무 맛있었다.

달달한 디저트 좋아하는 나에게 딱이었던 망고 빙수!


지난번 한국 방문했을때 가로수길 호미빙 가서 망고빙수 먹었었는데

망고가 너무 딱딱하고 비린맛 나서 입맛 버렸는데


스무시 망고빙수는 진심 맛있음.


호미빙이 대만빙수 컨셉으로 팔고 있는데 진짜 이건 비교할 대상이 아니었다...


물론 그땐 겨울이라 망고 수입이 원할하지 않았겠지만

그 정도의 맛 퀄리티면 차라리 망고를 내주지 말았어야한다고 생각함.








여름이었다면 정말 하루에 망고빙수를 세 번은 먹었을것이다...


바람 불어서 추운데도 덜덜 떨면서 망고 빙수 클리어 ㅋㅋㅋ








도로를 휘적휘적 걸어다니는 냥이










융캉제로 필드트립 나온 꼬꼬마들


이 날 초등학생들도 보고 여고생들도 봤었는데

다들 너무 귀엽더라...


아 나도 저럴때가 있었지 싶고 ㅋㅋㅋ


여고생들은 우쓰란에서 버블티 하나씩 들고 사진찍고 노는데 넘 부러웠음..










망고빙수 다 먹고 일어나니까 한산했던 스무시 빙수가 어느새 북적북적...


관광객들 많은 곳이긴 하지만 맛있어서 다음에 대만여행을 또 간다고 해도 다시 들릴것 같다.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