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헤드윅] 배우 박건형의 매력!

얼마전에 뮤지컬 헤드윅을 보고 왔어요.

이미 영화와 뮤지컬로 오랫동안 사랑받은 작품인데

마번포는 '헤드윅'이란 작품 이름만 알았지

그 외에는 잘 몰랐거든요.

결론은 '배우 박건형의 헤드윅을 보기위해

아직까지 난 헤드윅을 몰랐던것이었다!!' 입니다.

2012 뮤지컬 헤드윅 공연장인 KT&G 상상아트홀

삼성역에서 가깝게 위치해 있습니다.

뮤지컬 헤드윅의 배우들

급하게 공연 하루전에 예매하느라 좋은 자리는 얻지 못했지만

배우 박건형씨의 연기를 볼 수 있어 행복하게 관람하고, 즐기다가 왔습니다.

박건형씨는 평소 남성적인 이미지가 강했는데

여성스럽고 섬세한 헤드윅에 너무 잘 어울리셨어요.

헤드윅의 역대 배우들

조승우, 송창의, 오만석, 박건형 등 내로라 하는 국내 뮤지컬 남자배우들이 한번씩 연기한 헤드윅.

마번포는 헤드윅에 대해 아무 정보도 없이 갔던터라

뮤지컬 초반에는 스토리를 이해하는데 있어 살짝 혼동이 있었는데

중반부터는 정말 주인공 헤드윅에 빠져서 제가 다 감정몰입이 되더라구요.

섬세한 감정연기를 훌륭하게 소화해낸 배우 박건형씨 최고였어요!

이츠학 역의 배우 이영미님의 시크하고 섹시한 연기는 물론

시원시원한 가창력도 너무 좋았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커튼콜을 하는데 관객석에서 계속 앵콜 요청을 하니 몇 곡을 더 불러주셨어요.

열정적인 배우분들 덕에 락 페스티벌에 온듯이 다같이 일어나서 환호하고 즐겼는데

박건형씨의 애드립때문에 공연이 한층 더 재밌었습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에너지를 발산해야하는 배우분들 공연 끝나고 나면 정말 힘드실것 같아요.)

다만 뮤지컬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대사 전달이 중요함에도 스피커 세팅 문제인지

중간중간 가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