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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토니상을 휩쓴 뮤지컬 'The Book of Mormon' $32에 관람하기!

마번포 2011. 7. 1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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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제 뮤지컬 리뷰가
상업적인 목적으로 불법도용 당했습니다.
제 글을 퍼가고 싶으신 분은 꼭 출처를 밝혀주세요.>


미국의 유명한 애니메이션,
'South Park'의 제작자 트레이 파커와 맷 스톤,
그리고 Avenue Q의 로버트 로페즈가
함께 만든 뮤지컬이라 공연 전부터 큰 화제를 부른
'The Book of Mormon'


2011년 토니어워즈에서 베스트 뮤지컬,
연출상 등 총 9개 부문을 휩쓸어
더 큰 화제가 됐었죠!

개인적으로 마번포도 South Park를 즐겨봐서
The Book of Mormon에 대한 기대가 굉장히 컸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정말 너무 재밌어서
공연 보는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어요. ^^




The Book of Mormon 극장 앞

요즘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인기있는 뮤지컬이라
티켓을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도전한 뮤지컬 로터리!

(로터리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요기 를 눌러주세요 ^^)





지금은 로터리 추첨 중!


제가 극장을 찾아갔던 토요일에는 두 번의 공연이 있어서

로터리도 두 번 있었어요.


하지만 아쉽게도 토요일 2시 공연은 당첨이 안되서

8시 공연에 다시 도전했습니다!






8시 공연 로터리 모습


2시 공연 로터리때보다 두배는 더 많았던 사람들!

'위키드' 로터리때만큼 사람들이 모였던 거 같아요.


(뮤지컬 '위키드' 리뷰는 제 '뮤지컬/연극/전시' 폴더에 있습니다 ^^)






길목까지 꽉 찬 사람들 보이시나요?

제 뒤에도 엄청난 인파가 있었습니다.


로터리 도전하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당첨이 될 수 있을까?' 했는데

정말 운좋게 제 친구가 두번째로 당첨됐어요!!!


(참고로 처음 당첨되는 5분 정도가 제일 좋은 오케스트라 가운데석입니다.

그 뒤에 당첨되시는분들은 사이드석이더라구요.)



그리고 로터리 도전하실분들 본인사진이 있는 신분증 꼭 챙기세요.

저 날 첫번째로 당첨되신분이 신분증이 없어서

결국 당첨 취소 됐었어요.






토요일 8시 공연 오케스트라석을 $32에 구입!!


로터리에 떨어졌지만 The Book of Mormon이 꼭 보고싶으시다 하시는 분들에게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로터리 추첨 후에 극장 티켓판매소에 캔슬된 티켓이 있냐고 여쭤보세요.

운이 좋으면 당일에 캔슬된 티켓을 구하실 수 있어요.


다른 한가지 방법은 당일 표가 모두 매진됐을경우,

공연 1시간전에 스탠딩 티켓을 $27에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The Book of Mormon 티켓 가격


토요일 8시 공연 프리미엄 좌석은 $477 까지 하더라구요.

정말 요즘 제일 인기있는 뮤지컬이란게 실감납니다.






브로드웨이에 게재된 몰몬교 광고


요즘 뉴욕에서는 택시, 지하철등에서 몰몬교 홍보광고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아무튼 티켓을 사고, 간단히 저녁을 먹고 7시 40분쯤 공연장에 도착했어요.






The Book of Mormon 극장 맞은편의 '시카고' 극장







사진출처: The Book of Mormon 홈페이지


이 분이 뮤지컬의 주인공, Elder Price (프라이스 형제) 입니다.


(Elder는 몰몬교도들의 선교활동시 이름 앞에 붙이는 미스터, 형제 같은 뜻입니다.)





간단한 줄거리를 말씀드리자면


이제 막 성인이 된 몰몬교도들이 선교활동을 위해 전세계로 파견되는데,

그 중 우간다로 파견된 Elder Price와 Elder Cunningham이 겪는

에피소드를 통해 종교의 의미를 되새기는 작품입니다.



The Book of Mormon은 미국식 비판 유머, 풍자적인 대사들이 많아서

영어가 왠만큼 되시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그리고 뮤지컬 공연의 몇 장면에 노골적인 성적묘사와

비속어(예: F**k you God)가 포함되어 있어 자녀분들과 관람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으니 참고하세요.


(abc 뉴스와의 인터뷰를 보니, 제작자 중 한명인 트레이 파커도 10살의 자녀와 함께 관람할때

특정 장면에서 귀를 막아주었다고 합니다ㅋㅋ)






사진출처: The Book of Mormon 홈페이지


The Book of Mormon의 재밌는 점 중 하나는

뮤지컬에 등장한 노래들 중 몇몇 곡이 다른 뮤지컬의 코드진행과 같아

익숙한 노래들이 많다는겁니다.


위키드의 Defying Gravity와 더 북 오브 몰몬의 You and Me (but mostly me)를

들어보시면 무슨 말인지 쉽게 알 수 있으실거에요.







사진출처: The Book of Mormon 홈페이지


그리고 영어대사가 많은 The Book of Mormon을 더 재밌게 즐기시려면

일반 미국인들의 몰몬교에 대한 시선,

술, 담배는 물론 커피등 카페인을 마시지 않는것등


몰몬교에 대한 몇가지를 알고 가시는게 좋아요.







The Book of Mormon 커튼콜


개인적으로 정말 너무 재밌게 봐서 커튼콜때

기립박수가 절로 나왔어요.


오케스트라 맨 앞줄에서 관람했기 때문에

가까이서 배우들을 볼 수 있는 점도 좋았고,

다른 뮤지컬처럼 무대가 화려하진 않지만

성량 좋은 배우들의 노래와 에너지 넘치는 춤이 굉장히 즐거웠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오케스트라를 슬쩍 봤는데,

연주자분이 사우스파크의 팬이신지 거울에 캐릭터 스티커가 붙어있더라구요 ㅋㅋ






열정적으로 지휘하시고 연주하시던 지휘자님!!






공연이 끝나고 사진 부탁드렸더니 흔쾌히 허락해주셨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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