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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부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즈 여행 1일차. 뉴올식 샌드위치, 포보이가 맛있는 '나폴레옹 하우스 Napoleon House'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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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부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즈 여행 1일차. 뉴올식 샌드위치, 포보이가 맛있는 '나폴레옹 하우스 Napoleon House'

마번포 2017. 7. 14.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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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올리언즈에서의 두번째 식사를 하러 간 곳은

'나폴레옹 하우스 Napoleon House'


케이쥰이나 크레올을 먹기엔 배가 너무 불러서... 밥은 더 이상 못 먹겠고

빵은 먹을 수 있을것 같아


루이지애나식 샌드위치, '포 보이 Po' Boy' 를 먹으러 갔다.


Po' Boy 는 루이지애나 전통 음식으로써,

주로 로스트 비프나 튀긴 해산물 (새우, 크로우피시, 굴, 게 등) 을 넣어 먹는다.








뉴올리언즈 맛집 '나폴레옹 하우스'


건물 겉모습이 당황스러울만큼 허름하다 ㅎㅎ


사실 여기 말고 그 전 스트릿에 있는 다른 포보이집을 가려고 했는데

젊은 손님들로 꽉 차 앉을자리가 없어서

미리 봐뒀던 나폴레옹 하우스로 갔다.







나폴레옹 하우스 내부








레스토랑 내부도 건물 외관 만큼 허름허름 ㅎㅎ









조명도 정말 몇십년 됐을것 같은 분위기..


유명한 곳이긴 한가보다.

점심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 레스토랑이 손님들로 꽉 차 있다.









지역 방송이나 신문등 메스컴에도 자주 소개된 '나폴레옹 하우스'









레스토랑 안에 자리가 없기도 했고,

기분 내고 싶어서 코트야드 (courtyard) 에 앉겠다고 했다.


레스토랑 안에 작게 있는 뜰인데 아무래도 야외가 분위기는 더 좋은것 같다.








작지만 분위기는 좋은 나폴레옹 하우스


저녁에는 조명을 켜서 더 이쁠것 같네.






  










프렌치 쿼터의 랜드마크인 나폴레옹 하우스는 지어진지 200년이 된 

역사로도 유서가 깊은 건물이다.


1812년부터 1815년까지 뉴올리언즈의 시장을 맡았던 Nicholas Girod 가 당시 소유하고 있었고,

나폴레옹이 추방 당했을때 미국으로 망명으로 시도해 

니콜라스가 이 곳에서 지내라고 권유 했으나 오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여전히 나폴레옹 하우스라고 불러왔다고 ㅎㅎㅎ



시간이 흐르며 건물 소유주가 몇번 바뀌어서

1900년대에는 동네 슈퍼 (그로서리 Grocery) 가 되었다가

1914년에 Joseph Impastato 가 한달 $20 로 월세를 내며 살았는데 1920년에 $14,000 을 주고 건물을 샀다!

(세입자가 갓물주가 됨)


조셉 할아버지, 갓물주가 된 이후 슈퍼마켓 옆 작은 공간에서 미국 금주법 시대였던 1920년대에

암암리에 술을 팔았다고 함 ㅎㅎ


이 때부터 사람들이 엉클조 (Uncle Joe) 라고 부르기 시작했는데

가게에서 오페라나 클래식 음악을 연주하며 더 유명해졌다. 


그리고 1935년 엉클조가 입구에 Napoleon House 이름으로 바닥 타일을 깔고,

위 사진에 보인 레스토랑 내부처럼 꾸몄고, 그 모습을 지금까지도 최대한 유지해오고 있다.


1970년에는 국가적으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인테리어 바꾸기가 더 힘들듯.








겨우 샌드위치 하나 먹으면서 썰이 너무 길었다.









뉴올리언즈 맛집 '나폴레옹 하우스' 메뉴


나는 Fried Shrimp Po' Boy ($12)와 사이드로 잠발라야 Jambalaya ($3.50) 를 주문했다.








Fried Shrimp Po' Boy ($12)

프라이드 쉬림프 포 보이


사이드로 주문한 잠발라야도 포보이 그릇에 함께 담겨져 왔다.








느끼함을 덜래줄 피클도 함께 나온다.








새우는 이렇게 간이 되어 있는 반죽으로 튀겨서

바삭하고, 감칠맛 나 맛있다.


주문하고 바로 튀기는건지 뜨거웠다.







바게트 빵이라 길어서 양이 꽤 많은 편이다.








빵 안쪽에는 마요네즈를 발랐고, 토마토, 양상추, 새우 튀김이 들어간 간단한 샌드위치.









도착하자마자 먹은 쿱스 플레이스의 잠발라야가 너무 맛있어서

이것도 기대가 컸으나...

별로였다.

향신료 향이 강한편인데 살짝 매콤한 맛도 느껴지고 그냥 보통.


내가 이 밥 두 숟갈어치를 $3.5 

한국돈으로 사천원 주고 사 먹다니.








루이지애나 사람들은 매운맛도 좋아한다.


그 특유의 향신료만 이겨낼 수 있다면 쌀을 이용한 요리가 많아 루이지애나 음식도 잘 먹을 수 있다.


내 생각엔 타주에서 여행 온 미국 사람들보다

한국인에게 루이지애나 음식이 더 입에 잘 맞을것 같다.







작지만 통통하고 고소해 맛있는 새우튀김








두 번째 식사를 마치고 나는 또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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