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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페이 여행 둘째날. 유명세만큼 맛있는 '융캉우육면永康牛肉麵' (융캉뉴러우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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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페이 여행 둘째날. 유명세만큼 맛있는 '융캉우육면永康牛肉麵' (융캉뉴러우멘)

마번포 2017. 5. 1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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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 우육면으로 제일 유명한 곳!!

융캉제에 위치한 '융캉우육면 永康牛肉麵'


50년 전통의 융캉 우육면은 국제 우육면 페스티벌에서 우승을 해서

현지인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한국에서는 최근에 이연복 쉐프가 원나잇 푸드 트립에서 극찬을 해서 더 유명해짐.



중국어 발음으로는 융캉뉴러우멘 이다.


여기도 너무 유명한 곳이라서 뺄까 했는데

대만 친구가 맛있다고 추천해줘서 가봤다.


제목이 스포인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다른 곳 우육면보다 여기가 확실히 맛있긴 했다.








평일에도 웨이팅은 필수.

한국 관광객들도 많고 중국인 관광객들도 많다.


융캉우육면은 미미크래커 옆골목에서 꺾으면 바로 나올 정도로 아주 가깝다. (미미크래커는 3번 출구)


만약 동먼역 5번 출구로 나온다면 총촤빙 파는 곳에서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나온다.



바로 맞은편에 금화 초등학교가 있는데 여기 다니는 초딩들이 부러워진다...

이렇게 맛있는 음식들이 학교앞에 깔려있다니!!


이거 마치 신구초등학교 학생들 가로수길 가까워서 좋겠다고 말하는거 같네 ㅋㅋㅋㅋ



근데 사실 융캉우육면은 다른 우육면 가게들보다 가격이 비싼편이라 

이 동네 주민들은 자주 안갈거 같음.. 게다가 평일에도 외국인들이 엄청 웨이팅 하고 있으니.








메뉴가 전부 중국어지만 괜찮다...


옆에도, 앞에도, 심지어 내 뒤에 올 사람도 먹을 메뉴는 똑같거든 ㅋㅋㅋ

무조건 우육면인데 빨갛고 매운 국물을 원하면 홍샤오, 담백한 국물은 칭둔이라고 하면 된다.

사실 중국어도 몰라도 됨.  

그냥 Spicy 라고 하면 알아서 줌. (내가 그랬음 ㅎㅎ)








얼굴 가려드린 분들은 전부 한국 관광객분들


한국인들은 역시 얼큰한 홍샤오뉴로우멘을 많이 시키더라.









융캉제 맛집 '융캉우육면'









홍샤오뉴로우멘 ($220)


얼마전까지만 해도 $200 이었는데 내가 갔을땐 $220 으로 올랐다.

길거리에서도 우육면 많이 파는데 $150 정도였으니 비교해보면 융캉우육면이 대만 물가 대비 비싼편.


그래도 한국 환율 계산하면 대략 8,800원 정도..



암튼 웨이팅이 너무 길어서 테이크아웃 해서 맞은편 길가 벤치에 앉아서 먹었다.

뉴욕에서도 공원 벤치 같은데서 자주 먹는 편이라 별 거부감 없었음 ㅎㅎ








쫄깃하면서 부드러운 소고기 아롱사태와 수타면


계산하는데 아줌마가 상당히 불친절하시더라.

기분 좀 나빴는데 음식이 맛있어 ㅠㅠ


특히나 저 소고기 사태!!!!

투명한 부분이 엄청 쫄깃하고, 살 부분은 정말 부들부들하다.


저 고기만 따로 먹고 싶을 정도로 너무 맛있음.



그리고 테이크아웃으로 주문하니까 저 시래기 다진것 같은걸 따로 담아 주는데

산미가 돌아서 기름기 있는 국물, 청키한 고기에 아주 잘 어울리고 

살짝 아삭한 식감까지 더해준다.


굳이 비교하자면 느끼한 고기국물에 김치 얹어서 먹는 것 같은 느낌.








사진을 보고 있는 이 순간, 군침이 꼴깍 넘어간다.


국물은 진한 소고기 육수인데 생각보다 느끼하진 않고 담백한 육개장 느낌이다.

중국집 찐~~한 육개장 말고 장례식장 육개장 같은 담백한 육개장.


거기에 한국 사람들 입맛엔 물 없이도 먹을 만한 적당한 얼큰함.



게다가 밥 대신 내가 좋아하는 면이 들어가있으니

안 좋아할 이유가 없지 ㅋㅋ


서버, 캐셔 아주머니가 너무나 불친절했으나

그 동안 먹어본 우육면 중에 제일 맛있어서... 여기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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