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2013년 베스트 뮤지컬! 남자의 섹시한 하이힐 '킨키부츠(킹키부츠) Kinky Boots'

80년대에 마돈나와 함께 팝 시장을 주름 잡았던 신디로퍼! (Cyndi Lauper)

마돈나의 인기에는 조금 밀리긴 했었지만 싱어송 라이터로써 음악적으로는 더 높은 평가를 받곤 했었죠.

그런 그녀가 뮤지컬 작곡가로써 돌아왔는데

2013년 토니 어워즈에서 여성 최초로 작곡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그 작품은 바로 2013년 토니어워즈에서 베스트 뮤지컬을 포함해

총 6개 상을 받은 킨키부츠 Kinky Boots 인데요.

2014년에는 그래미에서 베스트 뮤지컬 앨범상을 받기도 할만큼

음악적으로도 상당히 인정받으며 현재 브로드웨이에서 인기 많은 뮤지컬로 뽑히고 있습니다.

토니 어워즈 베스트 뮤지컬 수상과 더불어 6개의 상을 석권한 뮤지컬 킨키부츠

한국에서도 올 12월에 '킹키부츠' 라는 제목으로 막을 올리는데요,

그때 제가 한국에 있을 예정이라 한국 버전의 킹키부츠도 보고 싶어지네요 ^^

극장 앞에서 인증샷도 한 장 찍어봅니다 ^^

날씨가 무척이나 추웠는데

점심으로 토토라멘을 먹고 와서 카라멜 브륄레 프라푸치노를 마셨거든요.

그랬더니 스타벅스에서 극장 걷는 그 잠깐사이 손이 꽁꽁 얼어서 사진 얼른 찍고 극장으로 들어갔네요 ㅎㅎ

극장에서 킨키부츠 기념품도 살 수 있습니다.

뮤지컬 킨키부츠의 배경이 되는 영국 노스 햄튼의 Price and Son 구두공장

150년 동안 3대를 이어온 남성 구두 공장 Price and Son.

찰리 프라이스는 아버지의 구두 공장에는 별 관심이 없었고,

결혼을 앞둔 여자 친구와 함께 런던으로 옮기게 되는데

그러던 어느 날 찰리는 전화로 아버지의 부고를 듣게 되어 공장이 있는 고향으로 내려 가게 됩니다.

  킹키부츠의 또 다른 주인공, 롤라.

롤라의 원래 이름은 사이먼, 그의 아버지는 그가 엄마의 하이힐을 신고 노래하고 춤추는 걸 좋아하는걸 알았지만

그런 사이먼을 다그치며 남자다운 복싱을 가르칩니다.

하지만 사이먼은 어른이 되어 롤라로 이름을 바꾸고

런던에서 드렉퀸 공연 중에 우연히 찰리와 만나게 되며 킹키부츠의 진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폐점 위기의 공장을 살려내려는 찰리와

그런 그를 도와 디자이너로써의 꿈도 이루는 롤라.

뮤지컬 킹키부츠는 하이힐을 신고 완벽하게 노래하고 춤을 추는 남자 배우들과

화려한 무대의상, 조명, 신나는 음악이 관객들을 사로 잡습니다.

뉴욕 브로드웨이 뮤지컬 킹키부츠 Kinky Boots

영국을 배경으로 한 뮤지컬이라 영국발음이 약간 섞여 있긴 한데,

완전 영국발음은 아니라 충분히 알아듣겠더라고요.

관람 시간이 가까워지니 이 객석이 빈 좌석 하나 없이 꽉 찹니다.

너무나 멋있었던 지휘자님!

어렸을 때 피아노를 쳤었기에 피아노 잘 치는 분들 보면 동경심도 들고 너무 멋있어보여요 ^^

커튼 콜 때의 롤라와 찰리

베스트 뮤지컬이라는 명칭이 잘 어울리는 화려한 뮤지컬, 킹키부츠!

롤라 역을 맡은 빌리 포터 (Billy Porter) 가 단연 돋보이는 뮤지컬인데

한국 킹키 부츠에서는 롤라역을 오만석씨, 강홍석씨가 맡아서 하신다고 하시더라고요!

오만석씨는 특히나 헤드윅에서도 멋진 공연을 보여주셨기 때문에 더 기대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