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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프로즌 엘사목소리! 브로드웨이로 돌아온 이디나 멘젤의 뮤지컬 'IF/THEN 이프/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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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프로즌 엘사목소리! 브로드웨이로 돌아온 이디나 멘젤의 뮤지컬 'IF/THEN 이프/댄'

마번포 2014. 11. 18.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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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과 영화 렌트 (Rent),

뉴욕 브로드웨이의 대작 위키드 (Wicked),

그리고 대중들에게 확실히 본인의 목소리를 알린

디즈니 영화 겨울왕국, 프로즌(Frozen) 의 엘사역을 맡아 열연을 한

이디나 멘젤이 브로드웨이에 돌아왔습니다.


'IF/THEN' 은 이디나 멘젤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뮤지컬이지만

어떤 일이든 항상 선택을 해야하는 우리 삶에 대한 이야기라

잔잔하지만 느끼는 것이 많았습니다.





뮤지컬 IF/THEN 이 진행중인 45가의 Richard Rodgers 극장















공연 시작 전이라 그런지 극장 옆으로도 길게 줄을 서 있었습니다.















극장 안으로 들어서면 간단한 스낵과 음료를 구입할 수 있는 바가 나옵니다.
















 

기념품도 빠질 수 없겠죠.

















뮤지컬 IF/THEN 은 화려한 의상이나 강렬한 춤은 없지만

무대장치가 대단합니다.


저 좁은 무대 위에서 테이블을 몇 번만 돌려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내는데,

정말 잘 만든 무대였습니다.













공연이 임박해지자 빈 자리 하나 없이 꽉 찹니다.


뮤지컬 IF/THEN 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만약, 그랬더라면... 으로 시작해 이디나 멘젤이 맡은 리즈, 베스의 삶을 모두 보여줍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오래전에 방송했던 이휘재의 인생극장에서

이휘재씨가 '그래! 결심했어' 라고 말하고 두 가지 선택에서의 결과를 모두 보여주던 것과 포맷이 비슷합니다.



이디나 멘젤이 맡은 역은 엘리자베스인데

뮤지컬 시작에서 친구 둘이 나와 각각 리즈, 베스라고 부르며

서로 다른 선택을 하도록 얘기합니다.


리즈를 선택했을때와 베스를 선택했을때의 결과를 모두 보여주기 때문에

영어가 안되시는 분들은 미리 뮤지컬 내용을 알고 가시는게 좋아요.



뮤지컬 IF/THEN 이 주목받은 또 다른 이유는

이디나 멘젤과 함께 렌트에서 열연을 보여주었던 안소니 랩 (Anthony Rapp) 도 함께 출연하기 때문인데요,


뮤지컬 렌트를 좋아하셨던 분들이라면

분명 IF/THEN 도 좋아하실거에요.











맨하탄을 배경으로 한 뮤지컬이라 더 공감가고 재밌는 대사들이 많았습니다.


제가 공연을 보던 날 이디나 멘젤의 소품이었던 목걸이가 이디나 멘젤의 마이크 선에 걸려서

다음 신을 위해 목걸이를 빼야하는데

빠지지도 않고 다른 배우가 도와주려 했으나 결국 빠지지 않아서


이디나 멘젤이 빵 터졌었는데 ㅋㅋ


공연이 끝나고 나서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는데 관객들 모두 즐겁게 봐서 좋았어요.


이디나 멘젤이 백스테이지에서 안빠져서 결국 목걸이를 잘라야했는데

소품 담당하시는 스태프 분이 이거 하나 밖에 없는건데 어떡하냐고 했다는요..ㅋㅋ














이디나 멘젤이 리즈를 선택했을 때의 남편 역을 맡았던 배우


쇼가 끝나고 나면 공연장 출구에서 나오는 배우들에게 사인도 받고,

사진도 같이 찍을 수 있는데요


이디나 멘젤은 사인은 모두 해줄 수 있으나 사진은 같이 못 찍는다고 미리 경호원 하시는 분이 말씀해주시더라고요.














Anthony Rapp


렌트에서보고 팬이 되었던 Anthony Rapp 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40분 정도 기다리고 나니 드디어 이디나 멘젤이 나왔습니다.


이디나 멘젤은 공연이 끝난 후 VIP 티켓을 구입한 관객들과 만나기 때문에 늦게 나와요.

위 사진은 한 백인 남성이 자기 딸이 엘사의 팬이라고 엘사 드레스와 티셔츠에 사인을 부탁해서

'Awww that's so sweet!' 이라고 말하며 싸인해주는 장면이에요 ^^













이디나 멘젤















이디나 멘젤을 정말 가까이서 보았는데 사진이 블러리하게 나온것이 안타깝네요.


사실 이 날 제가 5번가 애플스토어에서 새 아이폰을 받았는데

뒤에 보호용 스티커를 안빼고 다녀서 나중에 집에와서 보니

사진이 다 흐리더라고요.


아쉽지만 그래도 제가 몇 년 전부터 팬이었던 이디나 멘젤을 이렇게 볼 수 있어서

행복했던 공연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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