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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부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즈 여행 1일차. 갤러리구경 & 굴구이로 유명한 '애크미 Acme'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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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부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즈 여행 1일차. 갤러리구경 & 굴구이로 유명한 '애크미 Acme'

마번포 2017. 7. 14.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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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남쪽으로.. 걸어가고 있는 나.


오! 저기 K-Paul's Louisiana Kitchen 이 보인다!

여기도 리뷰가 좋아서 시간이 되면 가보려고 했는데

배가 불러서 못 가고 지나쳤다.








비가 그치긴 했지만 하늘엔 여전히 먹구름이..

















그러다가 우연히 들어간 한 갤러리


음악, 예술로 유명한 도시, 뉴올리언즈.


그 명성답게 길거리 연주하는 사람들도 많고,

갤러리도 길거리 골목에 여러 군데 위치해 있다.


예전의 뉴욕 소호 같은 분위기.


요즘 소호는 전부 쇼핑거리로 바뀌었지만..






 


갤러리에 들어서자마자 눈길을 사로잡은 작품


루이지애나를 연상시키는 피사체가 주인데

돈만 많으면 ㅋㅋㅋㅋ 하나 사서 집에 걸고 싶다.








입체적인 작품도 있고.
































진짜 물고기인줄 알고 깜짝 놀랐던 작품.









일본 느낌 나는 작품인데 스페셜 세일을 해도 가격이 $5000 이었음.









갤러리 구경을 짧게 하고 나왔는데 길거리에서 사람들이 음악 틀어놓고 다들 맥주 한잔씩 하고 있다.








오~ 여기서 사진 찍으면 정말 잘 나올것 같아!


나는 찍어줄 사람이 없어 그냥 지나쳤지만...








미국 내 드럭스토어 체인점인 월그린도 보이고.








프렌치쿼터에서 버번스트릿과 함께 유명한 '로얄 스트릿 Royal Street'








나의 목저지는 바로 여기! '애크미 Acme'


프렌치쿼터에서 굴 구이로 제일 유명한 곳이다.

그래서 그런지 줄이 어마어마하게 길었음.


레스토랑 앞으로 가면 직원이 서 있다.

거기에 내 이름과 인원수를 적고 기다리면 됨.







줄을 서나 안서나 어차피 웨이팅 리스트에 적힌 순서대로 가는거니까

바로 뒤에 있는 버번스트릿 구경을 한번 해보기로 함.









에크미 맞은편에는 펠릭스 씨푸드가 있는데 여기도 굴요리로 유명한 곳.


여기 후기도 조만간 올라올거다 ㅎㅎ








슬쩍 가본 버번 스트릿 Bourbon Street


근데 여긴 동양인 여자가 혼자 오기엔 좀 위험해보인다.


유흥가로 유명한 길목이라 바도 많고, 스트립바도 있고,

술, 마약에 쩔어보이는 사람들도 많고.


실제로 에크미에서 웨이팅 기다리고 있는데

누가봐도 마약한 백인 남자 두명이 비틀거리며 에크미 매장 앞에 있는 쓰레기통 뒤지는척 하다가

그 바로 뒤에 있던 백인여자들한테 쓰러지고 만져서 한바탕 소동이 있었다.


약쟁이 두명은 낄낄대며 길을 지나갔지만 당한 여자들은 당황한 표정이 역력했다.





 


식사 시간도 아닌데 애크미는 줄이 이렇게나 길다.








영업시간은 일요일 ~ 목요일 아침 10시 30분에 오픈해 밤 10시까지,

금요일, 토요일은 10시 30분에 오픈해 밤 11시까지 운영.









여기도 루이지애나 전통 음식을 전부 판매하지만 내가 여기 온 목적은 단 하나 ㅎㅎ

바로 굴구이를 먹으러!


Chargrilled Oyster 라는 메뉴인데

시즈닝, 치즈 등을 굴 위에 올려 구워 먹는 굴 요리다.


가격은 하프더즌 (6개) $11.99

원 더즌 (12개) $19.99






에크미에서도 먹을 수 있는 포보이


샌드위치니까 안에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서 메뉴가 다양해진다.









나는 혼자라서 다행히 바 자리에 빨리 앉을 수 있었다.


10분 정도 기다렸고, 인원이 많은 사람들은 20~30분 대기 필수.








뉴올리언즈 맛집 Acme








매장 내부가 전부 어두운 빨간 조명이라 사진 찍어도 잘 안나옴 ㅎㅎ









온 테이블이 손님들로 꽉꽉 차서 바글바글.


뉴올리언즈는 뉴욕, 캘리포니아에 비해서 해외 여행객이 적고,

미국인 관광객들이 많다.

(2월 마디그라 시즌 제외하고)


하긴 나 같아도 한국에서 미국여행가면 대도시로 가고싶지

덜 알려진 뉴올리언즈는 좀 걱정되겠지.


하지만 이미 뉴욕, 시카고, 아틀란타, LA, 라스베가스처럼 유명한 도시 여행을 해본 사람들이라면

뉴올리언즈 여행 적극 추천한다!








바다와 가까워 해산물 요리가 많은 루이지애나


그래서 뉴올리언즈 맛집들도 보면 씨푸드 전문점들이 많다.








Waitress Available Sometimes


매장 앞에 걸린 사인 뜻은

웨이츄레스는 가끔 있다고 ㅎㅎㅎ


워낙 손님들이 많아 바쁜 레스토랑이라 그런지 우스개소리로 걸어뒀나보다.






  


바도 매장 한편에 길게 자리가 있는데 전부 꽉 차 있다.









Life's more fun with Seafood


해산물과 함께하는 인생은 더 재밌다!







바 귀퉁이에 착석.








주문하는 즉시 구워내기 때문에 10분 정도 기다린 후 나왔다.








함께 나오는 바게트 빵은 굴 먹고 남은 오일과 시즈닝에 찍어 먹으면 맛있다는데.

나는 맛있게 먹을 수가 없었다.


이유는 아래에...








생 굴 위에 시즈닝, 치즈, 올리브오일을 뿌리고 직화로 구운 

Chargrilled Oyster 챠그릴드 오이스터









사실 나는 굴김치 트라우마 때문에 ㅎㅎ

생굴을 못 먹는다.


어렸을때 굴 김치 잘못 먹어서 비린내 때문에 그 이후론 굴 입에도 안 댔는데

루이지애나가 워낙 굴로 유명한 도시다보니,

또 구운 굴은 좀 낫지 않을까 싶어서 용기내 도전해봤다.



다행히 비린내는 전혀 안나는데 치즈가 너무 짜서 굴 맛을 느낄수가 없었다.

이 정도면 비린내가 나는 굴이라도 짠맛으로 누를수도 있을만큼.


 






불만족 했던 또 다른 이유.


굴이 타도 너무 심하게 탔다.


하프더즌 시킨거라 6개 나오는데 3개가 다 이런 모양이라

먹을것도 별로 없었다.


이렇게 타버렸으니 빵을 찍어먹을 오일도 남아있을리가.



하도 유명하고 리뷰가 좋아서 가봤지만

나한테는 불만족만을 안겨주었던 애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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