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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부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즈 여행 1일차. 구경하기 좋은 '프렌치마켓' 과 '미시시피강'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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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부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즈 여행 1일차. 구경하기 좋은 '프렌치마켓' 과 '미시시피강'

마번포 2017. 7. 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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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맛있게 먹은 쿱스 플레이스에서 나와 남쪽으로 걸어갔다.


도로 곳곳이 공사중이어서 인도가 아닌 차가 다니는 도로로 걸어가기도 하고

길목도 좁은게 뉴욕이랑 비슷했다.


뉴올리언즈 여행 일정을 짜기 위해 오기 직전에 자료 검색을 하는데

뉴욕, 캘리포니아에 비하면 정말 자료가 부족했다.


혹시나 싶어 여행책도 검색해봤는데 없다!


이렇게 매력적이고 심지어 미국인들이 제일 여행가고 싶은 도시로 뽑힌 뉴올리언즈 인데

관련 자료가 이리도 없다니..


루이지애나에서 십년 넘게 산 친척언니와 내가 일주일만 함께 지내면

뉴올리언즈 여행책을 쓸 수 있을거 같단 자신감이 들 정도 ㅎㅎ








멈추지 않을것 같은 기세로 천둥번개와 함께 비가 쏟아졌었는데

점심을 먹고 나오니 감쪽같이 하늘이 맑아졌네


루이지애나 날씨는 오락가락하기로 유명하다.

말짱하다가도 비가 쏟아지기도 하고

일기예보에서 하루종일 비가 내릴 예정이라고 떠들어대도

이렇게 맑아질수가 있다!


그래서 뉴올리언즈 여행 필수품은 작은 우산과 젖어도 상관없는 편한 샌들.


나도 처음엔 운동화를 신고 갔다가 비가 오길래

쿱스 플레이스로 향하던 우버 택시에서 혹시나 하고 챙겨왔던 샌들로 바로 갈아 신었다.


우산은 전에 쇼핑 폴더에 올린적 있는 코치 3단우산을 가져왔는데

아주 요긴하게 잘썼다.


물론 바람이 심하게 불면 어떤 우산을 써도 뒤집어져 비를 다 맞겠지만..






 


뉴올리언즈의 명물! 카페 드몽 기프트샵도 따로 있다.

이와중에 사진 왼쪽으로 빼꼼이 보이는 구름이 그림 같이 이쁘다.


카페 드 몽은 나중에도 포스팅 하겠지만

루이지애나 주민, 관광객 모두 좋아하는 뉴올리언스에서 제일 유명한 카페이다.


슈가 파우더를 듬뿍 올려주는 도넛 '베녜' 가 인기메뉴라

베녜 믹스도 따로 판매한다.







지나가던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은 작은 분수대


사실 뉴올리언스 여행은 상당히 즉흥적이었다.

떠나기 하루전날 결정이 된..


미국생활을 십여년을 넘게 했어도 향수병이란걸 느껴보지 못했는데

올해 한국 방문 이후에는 후유증이 꽤 컸다.


이런 저런 이유로 나에게 큰 의미였던 이번 여행.







 


분수대에서 뒤를 돌아보니 프렌치 마켓 French Market 이 보였다.


뉴욕의 첼시마켓처럼 여러 상점이 모여있어

이것저것 구경하며 시간 보내기 좋은 곳이다.









뉴올리언스 프렌치 마켓 










뉴올리언스 재료들로 만든 핸드메이드 소이 캔들과 수제 비누


미국 스타일로 디자인이 참 투박하다.

요즘 우리나라 수제 비누랑 소이 캔들 보면 정말 예쁜것들 많던데 ㅎㅎ









New Orleans Photography

뉴올리언스의 사진을 담아 놓은 사진을 판매하기도 하고.









프렌치 마켓의 인기 카페 'Organic Banana' 올가닉 바나나


올개닉 바나나, 이름에서도 느껴지듯이 신선한 과일 스무디나 

마가리타 같이 시원한 음료를 판매하는 곳이다.








상점들을 지나면 보이는 플리마켓 (Flea Market)


플리마켓이라고 해서 중고 제품만 파는것이 아니라

악세사리나 뉴올리언스 기념품, 옷 등을 판매하는 곳이다.








뉴올리언즈의 디저트인 '스노우볼 SNOWBALLS' 


스노우볼은 얼음을 갈아서 시럽을 뿌려먹는 우리나라의 빙수와 비슷한 디저트인데

초등학교때 학교 앞에서 먹던 슬러쉬보다도 얼음 입자가 커서

부드러운 빙질을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 입에는 좀 부족한 맛일수도 있다 ㅎㅎ








지나가다 내 눈을 의심케 했던 'Gator on Stick'


게이터 스틱..

말 그대로 악어 고기를 파는 곳이다.


악어 저키 (Alligater Jerky), 악어 소시지를 판매하는데

가게 입구에 진짜 악어 머리를 전시해 놓기도 했다.


사실 여행 둘째날 악어 투어를 하려고 했었는데

이 날 비가 너무 많이 내려 수심이 올라가서 위험하대서 가지 못했다.







익살스러운 캐리커쳐도 프렌치 마켓 길목에서 볼 수 있었다.









프렌치 마켓을 구경했으니 다시 남쪽으로 걸어가는 길








프렌치 마켓을 등지고 남쪽으로 걸어가다가 좌회전을 하면 프렌치 쿼터 어느쪽에서든 미시시피 강을 바라볼 수 있다.


미시시피강을 바라볼 수 있는 공원의 정식 명칭은

Woldenberg Riverfront Park


강이랑 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안전상의 이유로 일~목은 밤 10시,

금~토는 밤 12시까지만 오픈한다.









저쪽에는 아직도 먹구름이 끼었네.


루이지애나와서 신기했던게 먹구름이 이동하는게 눈으로 다 보였다.








뉴올리언즈 도심을 훑고 가는 트램 철길


트램을 알아보니 하루 무제한 티켓이 $3 로 충격적으로 저렴해서

티켓을 살까 했었는데 짧은 일정에 많은 것을 보려고 하다보니

트램 탈 시간도 없이 걸어다니느라 바빴다.

하지만 여유있게 여행을 오는 사람이라면 트램을 타고 뉴올리언스를 한바퀴 돌아보는것도 좋을것 같다.








Mississippi River


미시시피강은 뉴욕 허드슨 베이 (Hudson Bay) 에 이어 북미에서 두번째로 큰 하수도 역할을 하는데

미네소타, 위스콘신, 아이오와, 일리노이, 미주리, 켄터키, 테네시, 알칸사, 미시시피 그리고 루이지애나를

북남으로 가로지르는 어마어마하게 긴 강이다.


교과서에서만 봤던 그 미시시피 강을 내 눈으로 직접 보고 있다니 신기하기도 하고

이 강이 저 북쪽 미네소타에서 흐르고 흘러 루이지애나까지 왔다고 생각하면 새삼 자연의 위대함을 느끼기도..








뉴올리언즈에서 바라보는 미시시피강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 여행









점심 두둑하게 먹고 강바람 맞으며 걸으니 기분이 참 좋다!


내가 동부에 사니 자꾸 비교하게 되는데 ㅎㅎ

이렇게 강줄기를 따라 산책하듯 걷다보니

뉴저지 저지시티에서 허드슨강 산책하던 생각도 났다.


저지시티에도 뉴올리언즈 트램처럼 작은 기차 라잇레일 (Light Rail) 이 지나기도 하니까

더 비슷해 보인다.



하지만 내 몸에 느껴지는 습도는 너무나 다른것!


늪지대가 많은 만큼 뉴올리언즈는 습도가 어마어마하다.



뉴올리언즈 여행 오는 여성분들은 파운데이션 살짝 건조한거 가져와야

하루종일 무너짐 없이 여행사진 예쁘게 찍을 수 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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