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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부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즈 여행 1일차. '치킨이 맛있는 Coop's Place 쿱스 플레이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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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부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즈 여행 1일차. '치킨이 맛있는 Coop's Place 쿱스 플레이스'

마번포 2017. 6. 30.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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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올리언즈의 첫 식사는 Coop's Place 에서!


여행 동선을 짜려고 인터넷 후기를 뒤졌으나

뉴욕, 캘리포니아만큼 자료가 다양하지 않았다..


그래서 내 스스로 스케쥴을 짜보았음.


일단 프렌치 쿼터 지도를 봤다. 








뉴올리언즈 여행을 간다하면 당연히 가야할 곳이 '프렌치 쿼터 French Quarter'

지도 붉은선 안의 지역이 프렌치 쿼터 이다.


뉴올리언즈 맛집이라고 하는 식당들도 전부 프렌치 쿼터에 몰려있고,

미시시피 강도 여기서 바라볼 수 있으며,

관광 명소 중 하나인 '잭슨 스퀘어 Jackson Square'  또한 프렌치 쿼터 구역내에 위치해 있다.


나 같은 경우 여행을 가면 보는것보단 먹는게 우선이라

일단 가고 싶었던 레스토랑 리스트를 쭈욱 뽑아보고 지도에 표시해서 보았다.


그리고 저녁에 프렌치 쿼터 남쪽에서 약속이 있을 예정이라

프렌치 북쪽에서 부터 남쪽으로 걸으면서 먹고, 구경하기로 했다.


대부분의 호텔들도 프렌치쿼터 남쪽에 위치해 있으니

본인의 동선에 맞춰 여행 일정을 짜는게 제일 좋다.


이런 이유로 북쪽에 위치한 Coop's Place 가 나의 첫 스탑이 되었다 ㅎㅎ









뉴올리언즈 맛집 'Coop's Place' 


내부가 많이 넓진 않지만 두 세명 앉을 수 있는 테이블도 있고

여러명이 앉을 수 있는 큰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다.


손님들이 많은 시간에는 웨이팅을 하기도 하는데

나는 혼자라 바 자리에 바로 앉을 수 있었다.








Coop's Place 에 가려면 신분증이 필수!!!


술을 판매하는 곳이라 자리에 앉자마자 종업원이 신분증을 확인한다.

미국에서는 만 21살 부터 알콜 구입이 가능하다.

우리나라 나이로 생일 지난 22살부터 합법적으로 술을 마실 수 있단 얘기..


개인적으로 뉴올리언즈는 음주가무 즐길 줄 아는 동성 친구끼리 여행오는게 좋은것 같다 ㅎㅎ








뉴올리언스 맛집 Coop's Place









뉴올리언스 맛집 중에 현금만 받는 곳들이 많은데

여기는 신용카드도 받는다!


주소는 위에 참고.


늪지대가 많은 루이지애나 주라 그런지

여기저기 돌아다니다보면 악어 그림, 심지어 악어 고기, 악어 머리까지 볼 수가 있다.








Coop's Place 메뉴








루이지애나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은

검보, 크레올 (Creole). 잠발라야, 에투페, 포보이 등이 있는데

대부분 메뉴들을 쿱스 플레이스에서 먹을 수 있다.


여럿이서 가는거라면 여러 메뉴 시켜서 먹어도 좋지만

일단 뉴올리언즈는 맛집이 너무 많다... ㅠㅠ

하루에 5끼를 먹어도 모자람.. 







그래서 나처럼 혼자 여행하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메뉴는!


'Coop's Taste Plate 쿱스 테이스트 플레이트' ($13.95)

A cup of seafood Gumbo to start. Combo plate includes Cajun fried chicken,

Shrimp Creole, Redbeans & Rice, Rabbit & Sausage Jambalaya


이거 하나 시키면 시푸드 검보, 케이쥰 치킨, 새우 크레올, 레드빈 앤 라이스,

토끼 & 소시지 잠발라야 가 나오는데 


뉴올리언즈의 짬짜면이라 보면 되겠다!


나 같은 메뉴 결정 장애에게도 아주 딱 좋음 ㅋㅋ








주문하고 나니까 시원한 얼음물을 준다.


그리고 미국은 어느 식당을 가든 음식 값에 세금과 팁을 더해야 한다.

그래서 음식 값이 $13.95 여도 최종가격은 $5 정도 더 붙여야 함.








제일 먼저 나온 시푸드 검보 Seafood Gumbo


살짝 매콤하면서 시큼한 맛도 나고

이 날 폭우가 내려서 따뜻한 스프가 참 잘 어울렸다.

검보도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씨푸드 검보, 치킨 검보 등으로 나뉠 수 있는데

나는 루이지애나에 왔으니 무조건 씨푸드로!


메인 요리들 먹기 전에 검보 가볍게 먹으니 맛있었는데

다른 음식 먹다가 맛 보니 뭔가 모래맛이 느껴지는? 비린내도 살짝나고 ㅎㅎ


그래서 마지막엔 조금 남겼다.







뉴올리언즈 케이준 음식은 쌀이랑 함께 먹는 메뉴들이 많다.


뉴올리언즈에 가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단어가

Cajun 과 Creole.


케이준은 치킨 메뉴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단어라 익숙한데

케이준의 본래 뜻은 캐나다 남동쪽아카디아 (Acadia) 지역에서 루이지애나로 유배당한 

캐나다 태생 프랑스 사람들을 뜻하는 단어였는데


요즘엔 케이준 사람들이 먹는 음식을 일컬어 부른다.


케이준 음식은 양념이 많이 들어가고, 칠리, 겨자도 즐겨 먹기에 매운맛도 강하고, 기름진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향신료를 극복할 수 있는 한국 사람이라면 루이지애나 음식도 입에 잘 맞음.




크레올은 본래 프렌치나 스페니쉬 혈통으로 

루이지애나에서 태어난 흑인, 캐리비안, 프렌치, 스페니쉬 사람과 문화를 일컫는다.


케이준과 크레올. 비슷하지만 다른 의미.



흑인+프렌치+캐나다 의 문화가 섞인 곳이라 미국 내에서도 

다른 지역과는 차별화된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루이지애나.









드디어 나온 메인 디쉬!


접시에 세가지 종류의 밥 메뉴가 나오고 위에는 케이준 후라이드 치킨이 딱!!

한국인에게도 익숙한 밥이라 친근하다.


사진 왼쪽부터 Redbeans & Rice, Rabbit & Sausage Jambalaya, 뒷쪽이 Shrimp Creole.








여기서 제일 맛있었던 밥 메뉴는 당연히 잠발라야!!!


사실 잠발라야는 예전에 여러번 먹어본 적이 있었는데 케챱에 대충 볶은 맛이어서 큰 감흥이 없었다.

그런데 쿱스 플레이스의 잠발라야는 달랐음!

고기향이 느껴지는 고소함에 케챱의 시큼함이 잘 어울리는데 세가지 밥 들어간 메뉴중엔

단연 제일 맛있었다.


토끼 소세지라고 해서 걱정했으나 소세지도 맛있었음 ㅎㅎ







Shrimp Creole 슈림프 크레올









시큼한 맛이 강하고 내 입맛엔 제일 별로였던.









레드빈 앤 라이스









레드빈 앤 라이스는 향신료 향이 강하고 잠발라야를 너무 맛있게 먹은건지...

요것도 그냥 그랬다 ㅎㅎ









여자 혼자 먹기에는 좀 많은 양이지만

나는 거의 다 먹음 ㅋㅋ









쿱스 플레이스의 인기 메뉴 Cajun Fried Chicken 케이준 프라이드 치킨


여기 치킨이 정말 인기가 많아서 주변 둘러보면

치킨만 잔뜩 시켜서 맥주 마시는 사람들도 여럿 있었을 정도다.


치킨이 바삭하고 시즈닝이 과자 같이 짭쪼름하지만 생각보다 별로 안짜다.


진짜 다음에 뉴올리언즈에 또 온다면 여기서 잠발라야와 프라이드 치킨 한접시 시켜서 먹을거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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