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번포의 뉴욕이야기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즈 여행 1일차. JFK공항 젯블루 세시간 딜레이, 공항에서 프렌치쿼터 가는 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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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부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즈 여행 1일차. JFK공항 젯블루 세시간 딜레이, 공항에서 프렌치쿼터 가는 길

마번포 2017. 6. 29.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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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JFK 공항 가는 길


새벽 4시인데도 역시 타임스퀘어는 사람들로 붐비는구나!


뉴욕에는 총 3개의 공항이 있다.


한국 직항이 있어 제일 유명한 JFK 공항, 

미국 국내선 전용인 라과디아 공항,

뉴저지에 위치해 있지만 가까워 뉴욕 공항에 포함되는 뉴왁 공항.


나는 하필 맨하탄에서 제일 먼 JFK 공항에서 출발 ㅋㅋ








아침 6시 비행기라 새벽 4시에 출발했다.









처음엔 비행기가 조금 딜레이 되어서 6시 출발인 비행기에

6시에 탑승했다.


이륙을 준비하느라 비행기가 대기를 하고 있는데

이게 1시간이 지나고... 2시간쯤 되갈때 기장님의 한마디.


'We are out of gas.'


뭐?!!!

비행기 대기하다가 너무 오래 걸려서

비행기 연료가 떨어졌다는 경험은 처음 해봄 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기장이 덧붙인 말이

사실 이대로도 날아갈 수 있긴한데

법적으로 허용한 리밋 아래로 떨어졌다고 했다.





 


결국 다시 게이트로 돌아옴.


연료를 다시 충전해야할 경우 기장이 서류 작성을 해야하고

법적으로 모든 승객이 내렸다가 다시 타야 한다고 해서

강제로 내림 ㅋㅋㅋ



그런데도 음료나 간단히 먹을거리도 안주고 그냥 기다리란다.

결국 공항에서 커피랑 빵 사먹음.








뉴욕시간으로 아침 9시쯤 도착 예정이었는데

결국엔 도착해야할 시간에 뉴올리언즈로 출발했다.


뉴올리언즈에 도착하니 사람들 박수치고 다들 환호함 ㅎㅎ


젯 블루 (Jet Blue) 는 처음 타봤는데

좌석은 생각보다 편하고 넓어서 좋았으나 딜레이 땜에 맘 상함.


참고로 젯블루 왕복 티켓은 $400 에 구입했다.








New Orleans International Airport 뉴올리언즈 국제 공항.

국제 공항치고 작은 편이다.


공항으로 나오자마자 스파이시한 향신료 냄새가 나서 낯설었다 ㅎㅎ


공항 입구 쪽에 인포메이션 센터가 있어서

직원에게 프렌치 쿼터 지도와 가는 길을 물어봤는데

유쾌한 흑인청년, '니가 물어보길 바랬어~' 라며 친절하게 알려줌.


사실 뉴올리언즈 공항에서 도심 지역인 프렌치쿼터까지

차로 25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우버를 타도 $36 밖에 안나와서

2~4명이 함께 가는 거라면 단연 우버 타는게 편하고 좋다.


그런데 난 혼자라서 버스를 타고 일단 도심 근처의 종착역까지 간 다음에

다른 버스를 갈아타던지 아님 거기서 우버를 타고 가기로 결정!


왜냐하면 버스비가 $1.50 으로 어마무시하게 저렴함!!!








공항 문을 나서면 바로 버스 스탑이 하나 있는데

이게 공항에서 도심쪽으로 향하는 E2 버스다.


내가 직원한테 물어봤던게 12시 25분 이었는데

버스 탑승 시간이 12시 26분 ㅎㅎ

(뉴올리언즈가 뉴욕보다 1시간 늦음.)


진짜 시간 딱 맞춰서 버스를 탔다.


시간표를 보니 E2 버스는 주로 한시간에 한대씩 운영하는데

정말 나이스 타이밍!








버스에 탄 승객들이 모두 흑인이었는데 오랫만에 들어보는 남부 영어, 반갑다 ㅎㅎ


공항 직원도 친절했는데 버스 기사님도 친절하게

버스는 다운타운까지 안 가니까 다른 버스로 갈아타야한다고 알려줬다.


기사님이 설명해주는데 다운타운이라고 해서 순간 맨하탄이랑 헷갈림 ㅋㅋ

(맨하탄 다운타운 = 남쪽 방향, 차이나타운 월스트릿 동네.)


뉴욕 처음 왔을때는 다운타운이 시내인줄 알았는데

이제 여기서 꽤 오래 살았다고 반대로 생각을 하고 있었네.








버스를 타고 출발하자마자 갑자기 먹구름이 무섭게 몰려왔다.


이 와중에 Bingo 빙고장 봐서 반가움 ㅎㅎ


텍사스 살때 부모님이 빙고장 운영하는 친구가 있어서

주말에 구경도 가곤 했었는데

빙고장은 주로 은퇴하신 할머니, 할아버지가 오셔서 말 그대로 빙고 게임을 하는 곳이다.


비용이 저렴하기도 해서 주말에는 사람들 많음.


그런데 이번에 발렌시아가 캠페인 영상이

젊은 청년들이 할머니들 빙고 하는거 찾아가서 놀아주는거더라 ㅎㅎ









파파이스 치킨의 고장, 루이지애나의 위엄 ㅋㅋㅋㅋㅋ

버스 바닥이랑 길바닥에 떨어진 치킨 조각을 몇 번이나 보았다 ㅋㅋㅋ


남부지역, 특히나 루이지애나는 치킨으로도 유명하다.

파파이스 치킨도 루이지애나에서 처음 문을 열었고,

요즘 뉴욕, 심지어 서울에서도 인기가 많은 치킨 와플도 루이지애나 출신이다!








오랜만에 보는 가스 스테이션 'Chevron' 


그리고 더 눈에 띄는건 기름 가격!!


$1.97 밖에 안한다.

뉴욕 지역은 2불 이하로 절대 내려가질 않는데.








9년만에 방문하는 남부에 들뜬 마음도 잠시

정말 앞을 볼 수 없을 정도로 비가 쏟아졌다.


태풍의 영향을 받아서 비가 오긴 해도

스쳐지나갈거라고 해서 작은 우산만 하나 가지고 왔는데

이때부터 엄청 걱정하기 시작..








버스 종착역에 도착!


다른 버스 갈아타기 쉽게 친절한 운전기사 아저씨가 길 하나를 더 지나서 내려줬다.


그리고 버스스탑 갔더니 사람들이 전부 벤치 위에 서있음.


왜냐면 물이 너무 많이 차서 신발이 다 젖음은 물론,

잘못하면 차들이 지나가다가 물을 다 튀겨서 위험함...ㄷㄷ









그래서 여기선 우버를 타고 뉴올리언즈 도심 지역인 '프렌치 쿼터 French Quarter' 으로 향했다.

택시비는 $10 이 나왔다.

공항에서 바로 우버를 탔으면 $36 인데 버스+우버 $11.50 으로 교통비 해결!



여행 오기 직전에 인터넷으로도 열심히 여행 후기를 찾아보았으나

뉴욕이나 캘리포니아처럼 많지가 않아서 동선을 짜기가 어려웠다.


그런데 직접 가보니까 뉴욕처럼 길찾기도 쉽고,

유명한 곳들이 프렌치쿼터에 모두 모여있어서 여행하기엔 정말 좋은 곳이었다.


특히나 음주가무를 즐길 줄 아는 사람, (특별히 재즈!!) 

맛있는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마 뉴올리언즈 여행의 만족도가 클것이다.


언제 마칠진 모르겠지만, 최근 대만 여행 포스팅처럼

시간 순서대로 포스팅을 할 예정!








뉴올리언즈에서의 첫 식사는 'Coop's Place' 에서 했다.


레스토랑 후기는 다음 포스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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