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페이 여행 3일차. 쑹산츠유궁, 노가수전포, BBC 베이커리 에그타르트

대만여행 셋째날.

호텔에서 나와서 시먼 (Ximen) 역으로 향하는 길.

여행 다녀온지 한달밖에 안됐는데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역시 남는건 사진뿐!!

나는 목적지는 송산역!

가려고 했던 식당이 문을 생각보다 늦게 열어서

일단 주변을 둘러보기로 했다.

역 밖으로 나오니 가장 눈에 띄는건 크고 화려한 절.

일단 들어가봄.

절 쪽으로 걸어가는데 눈에 띄는 간판!

Raohe St. Night Market

라오허제 야시장이 여기였구나!!!

이래서 여행은 미리 찾아보고 와야하는것.

야시장을 아침 9시에 오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

 

쑹산츠유궁 松山慈祐宮媽祖

Songshan Ciyou Temple

절 이름을 몰라서 구글로 Temple near raohe st night market 이라고 쳐봤더니

Ciyou Temple 이라고 나와서

한국어로 씨유 템플 검색했는데 하나도 안나옴 ㅋㅋㅋ

그래서 영어로 다시 검색하고 제대로 된 이름을 찾았다.

이른 아침부터 대만 사람들이 기도를 하고 있다.

향 냄새가 그득하게 퍼진 쑹산츠유궁

겉으로 보기에도 굉장히 화려한 사원이었는데

안으로 들어오니까 더 화려하다.

사원 1층을 한바퀴 휘이 돌고 나왔다.

라오허제 야시장의 아침

야시장이라 하면 당연히 시끌벅적하고 맛있는 냄새가 나야하지만

아침 9시라 굉장히 조용하다 ㅎㅎ

그나마 골목 사이사이에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는 세네곳만 문을 열었다.

현지인들처럼 저기 앉아서 뭐 좀 먹을까? 싶었는데

고민하다 걷다보니 다시 큰 길이 나옴.

이건 나중에 길 건너서 사진 찍은건데

송산역 1번 출구로 나오면 내가 아래 소개할 BBC 베이커리가 바로 나온다.

나는 저기 보이는 건물 뒷쪽, 라오허제 야시장 길에서 헤매다가 

아침이라 출출해서 위에 보이는 베이커리에 들어갔다.

 

대만 송산 BBC 베이커리

송산역 1번 출구 바로 앞에 있는데

유명하진 않은가보다.. 한국어로 검색해봐도 하나도 안나옴 ㅎㅎ

대만 기념품으로 인기가 많은 파인애플 케이크 '펑리수'

에그타르트

아침 먹으러 갈 예정이라서 간단히 요기할 것만 사서 먹으려고 했는데

에그타르트가 너무 맛있어서 3개를 더 샀다.

대만에서 맛 본 맛있는 에그타르트

잘 구워진 크림빵도 하나 먹고

옛날 생각 나게 하는 카스타드 크림!

개인적으로 버터크림은 별로 안좋아해서

복불복 심정으로 크림빵을 산건데 다행히 내가 좋아하는 크림빵이다 ㅋㅋ

아침에 바로 만든 에그, 참치 샌드위치도 팔고

빵 종류도 꽤 다양했다.

가게 내부도 엄청 깔끔한게 대만의 파리바게트 느낌.

보기에도 예쁜 롤케이크도 하나씩 개별 포장이 되어있다.

맛있게 에그타르트, 크림빵을 먹고 나왔는데

뭔가 낯익은 건물이 보인다!

타이페이 101 이었다 ㅎㅎ

사실 타이페이가 뷰를 보러 가는 곳은 아니라서 타이페이 101은 과감히 뺐는데

송산에서 이렇게 가깝게 보이다니 뭔가 얻어걸린 기분.

대만 타이페이 송산

BBC 베이커리에서 나와서 다시 역쪽으로 걷다 보니까

우쓰란, 차탕회가 보인다.

버블티도 힘겹게 지나쳤는데 결국 내 발길을 잡은곳.......

노가수전포 老哥水煎包 (라오꺼수이지엔빠오)

노O수전포...

노자 다음 한자를 몰라서 네이버 한문사전 들어가서 그려서 이름을 찾았다 ㅋㅋㅋ

초등학교때 나름 한문 4급까지 땄었는데 영어, 한국어만 쓰다보니 다 잊음.

가격은 개당 $15 = 600원.

노채수전포 랑 가격은 똑같다.

여기는 가격이 최근에 올랐나보다. 메뉴판에 가격 스티커 덧붙힌 자국이 여럿 있음 ㅋㅋ

돼지고기 수전포로 3개 주문.

수전포는 간혹 만두피가 너무 두꺼워 호빵 먹는듯한 느낌이 날때도 있는데

노가수전포는 만두피가 다른 곳보다 얇아서 좋았다.

그리고 중요한 만두소가 진짜 맛있음!!

곧 식사만 안할거면 요것만 5개는 더 먹었을텐데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