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번포의 뉴욕이야기

미국 10월 달력의 유일한 빨간날, 콜럼버스데이 퍼레이드 본문

뉴욕이야기/뉴욕, 뉴저지 이곳저곳

미국 10월 달력의 유일한 빨간날, 콜럼버스데이 퍼레이드

마번포 2010. 10. 12. 07:36
반응형






















미국 10월 달력을 보면 공휴일을 제외하고 10월 11일, '콜럼버스데이'가 유일한 휴일입니다.

백화점에서는 콜럼버스데이를 전, 후로 세일을 하기도 하고,
각종 행사가 많이 열려서 이 기간에 뉴욕에 계신다면 볼거리가 참 풍성해요 ^^


콜럼버스데이는 1492년 10월 12일에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정식적인 기념은 발견
300년 후인 1792년부터 시작되었고,
매년 10월 둘째주 월요일입니다.

동부시간으로 아직 월요일이니 따끈따끈한 포스팅이에요 ^^



퍼레이드가 시작되는 42nd Street (5th Ave)은
이렇게 경찰분들이 막아놓고 계십니다.

여기는 퍼레이드를 본 시민들이 나가는 길이라
퍼레이드를 보려면 한 블럭 돌아서 가야했어요.

그리고 뉴욕은 길거리를 막고 하는 행사가 많은데
그 때마다 뉴욕경찰(NYPD) 분들이 고생이 참 많아요.

하지만 아이러니하게 경찰을 좋아하는
뉴요커는 별로 없다는....?!








퍼레이드 준비중인 ROTC

오늘은 긴팔티 하나만 입어도 충분할만큼 날씨가 굉장히 좋았어요.
퍼레이드를 즐기기에 정말 딱! 이었죠.

하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하니 가디건이나 얇은 자켓은
항상 가지고 다녀야해요 ^^









이렇게 많은 인원이 제복을 입고 있으니
정말 멋있습니다!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었더니
조금 아쉽네요...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이탈리아인 이어서
퍼레이드에는 이탈리아계 사람들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이탈리아하면 피자, 파스타와
깔끔하고 간결하게 옷을 차려입은 쉐프가 생각나는데
마침 쉐프 복장을 한 그룹이 지나가더라구요 ^^









퍼레이드 곳곳에 보이는 이탈리아인들










빨간 드레스를 입으신 분이 이탈리아 미인대회에 뽑히셨나봐요.
본인의 대형 포스터를 앞, 뒤로 붙이고 퍼레이드를 하시더라구요.










끝이 보이지 않는 이탈리아의 퍼레이드











또 다시 제복입은 그룹이 등장 했어요!

앞에 들고 있는 깃발을 보니
미국의 한 군인학교에서 왔나봐요.












퍼레이드에서는 고등학교 마칭밴드도 많이 볼 수 있는데,
여담을 말씀드리자면...

제가 고등학교를 다닐때
저희 옆 학교가 미국 내에서 굉장히 유명한 마칭밴드였어요.

주 내에서 밴드끼리 경연을 하는데 거기서 높은 점수를 얻어
그 학교 모든 마칭밴드 멤버들이
뉴욕에서 열리는 콜럼버스 데이 퍼레이드에 참가했었어요.

오늘도 마칭밴드가 여럿 보였는데 정말 멋있더라구요!!!

제 학창시절도 생각나구요~ ^^









콜럼버스 데이 퍼레이드에는 대략 35,000명의 인원이 참가한다고 해요.
참가인원만해도 정말 어마어마 합니다.

매년 있는 행사이니 10월에 뉴욕에 오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




콜럼버스 데이 퍼레이드 The Columbus Day Parade

퍼레이드 장소: 5th Ave, 47th Street~79th Street
시간 11:30 AM ~ 03:00 PM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