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2025년 여름, 지금 뉴욕에서 가장 힙한 말차 맛집 '12 MATCHA'
뉴욕 말차 전문점 '12 Matcha'
요즘 뉴욕에서 가장 핫한 음료를 꼽으라면, 단연 말차(Matcha) 아닐까요?
거의 모든 카페에서 말차 라떼를 판매할 만큼 사랑받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유독 긴 웨이팅 줄로 유명한 곳이 있어요.
바로 12 Matcha입니다.
한 시간의 기다림..
사실 처음부터 오래 기다릴 생각은 아니었어요.
매장 앞에 도착했을 때 너무 긴 줄에 망설이다가,
앞에 계시던 분들이 "생각보다 금방 들어간다"고 하셔서
일단 20분 정도 기다려보기로 했죠.
그 사이에 10명 정도가 한 번에 입장하더라고요.
하지만 그 후로 또 20분… 그렇게 ‘기다린 게 아까워서’
계속 서 있다 보니 결국 50분 정도 기다렸는데
무더운 날씨 속에 지쳐갈 즈음, 드디어 매장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12 Matcha 내부
매장은 생각보다 넓고, 지하에도 좌석이 있어서 꽤 많은 인원이 머물 수 있는 구조였어요.
인테리어는 미니멀하면서도 모던한 감성이 묻어나는 무드였고,
무엇보다 ‘말차’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인상이 강했습니다.
12 Matcha
12 Matcha의 메뉴는 굉장히 심플합니다.
말차 라떼 $7, 말차 아메리카노 $6,
아이스크림 (말차/호지차) 1스쿱 $5, 말차 바스크 치즈케이크 $8
참숯에 정화한 물
특히 주목할 점은, 말차 가루를 참숯으로 정화한 물로 갠다는 것.
매번 정량의 g를 재고, 바리스타가 정성스럽게 직접 저어줍니다.
제가 주문한 건 말차 라떼였는데, 정말 감탄할 만큼 맛있었어요.
고소한 맛과 씁쓸한 풍미의 밸런스가 절묘하고,
우유의 농도도 딱 적당해서 전혀 밍밍하지 않았습니다.
말차 음료가 ‘진짜 맛있다’는 느낌을 오랜만에 받았습니다.
12 Matcha가 특별한 이유
12 Matcha는 단순히 트렌디한 카페가 아니에요.
‘한 잔의 말차’가 얼마나 정성스럽게 만들어질 수 있는지를 직접 보여주는 공간입니다.
정제된 물, 정밀한 그램 측정, 손으로 저어내는 시간까지
모든 과정이 하나의 의식처럼 느껴졌어요.
그래서인지 말차 한 잔에 담긴 깊이감이 남달랐습니다.
말차를 좋아한다면 한번은 꼭 들러볼 만한 12 Matcha
긴 웨이팅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그만큼의 가치가 있는 한 잔이었습니다.
다음에는 좀 더 선선한 날, 혹은 평일 아침 일찍 방문해보려 해요.
말차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뉴욕 방문 시 꼭 들러보시길 추천합니다.
진짜 말차의 맛이 궁금하다면, 12 Matcha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