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팰팍] 한식당 '묵은지' 실망했어요.

뉴저지 팰리세이즈 파크
(Palisades Park, 이하 팰팍)에는

대형 한국마트가 두개나 있고,
한국식당들이 많아서 가끔 가는데
항상 똑같은 곳만 가는것 같아서
어제는 새로운 레스토랑을 가봤어요.

팰팍 한인타운 큰 길목에 위치한 '묵은지'

뉴저지 팰팍 묵은지 내부

묵은지 메뉴

흑돼지 삼겹살과 소 곱창구이, 새송이 버섯을 주문했어요.

가격은 다른 한식당들에 비해 조금 낮은편이에요.

밑반찬이 김치, 무채, 상추파절임인데 부족한듯 했어요.

흑돼지 삼겹살

삼겹살이 두툼하고 칼집이 잘되있어요.

고기를 서버분이 직접 구워주시는데 제 테이블에 처음 두어번 오셨던 분

너무 불친절하셨어요.

타고난 말투는 그렇다고 쳐도 얼굴에 인상을 쓰시면서

고기를 구우시니까 손님으로 앉아있는 제가 다 불편해서 혼났네요.

다행히 나중에는 다른 서버분이 오셨는데

그 분은 친절하셨어요.

제일 중요한 흑돼지 삼겹살 맛!

일반 삼겹살하고 다른 점은 못느꼈지만 고기는 맛있었어요.

계란찜

상추파절임

양념이 그냥 그럭저럭...

집에서 만들어 먹는게 더 맛있어요.

양념에도 실망했는데

신선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상추가 여러개 발견됐어요.

영업 시작하시기 전에 미리 만들어 놓으시는거겠지만

그래도 이건 너무 심합니다.

삼결살이 익어가고 왼쪽에 소 곱창을 굽기 시작했어요.

한국에 있을때 오발탄이 제일 자주 가는 식당일 정도로

곱창,양,대창 다 너무 좋아해서 주문시켰는데... 정말 실망했어요.

냉동된 소곱창이었는데 누린내가 너무 많이 나요.

그리고 곱이 많이 들어있었는데 그 냄새를 중화시켜줄

곱창 소스가 따로 없는것도 많이 아쉬웠구요.

(묵은지의 소스는 기름소금 하나뿐이었어요.)

그리고 이런 곱창은 원래 전골류에나 쓰는거 아닌가요?

누린내 작렬한 소곱창구이


곱창이야 원래 곱 특유의 맛으로 먹는건데
여긴 역겨울정도로 심해서 거의 다 남기고 왔습니다.


삼겹살을 포함한 고기종류는 맛이 좋은거 같은데
소곱창구이는 차라리 메뉴에서 빼시는게 나을듯 싶어요.